고객 고지 내용, 보험금 청구 이력 등을 토대로 인공지능이 승인 여부 판단

삼성화재는 자사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가 특허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화재 제공=뉴스퀘스트]
삼성화재는 자사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가 특허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화재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삼성화재가 장기보험 상병심사에 도입한 인공지능 시스템이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11일 삼성화재는 자사 장기보험 상병심사 시스템 ‘장기U’가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장기U 시스템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피보험자의 질병을 고려해 보험사가 인수할 수 있는 최적의 담보를 빠른 시간 내에 찾아주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고객이 고지한 내용과 보험금 청구 이력을 살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심사하고, 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건강보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 고객은 기존 병력을 보험사에 알려야 하고, 보험사는 고객의 병력을 확인해 청약 심사를 거친다.

삼성화재 장기U는 고객이 보험금 청구 이력이 있더라도 AI를 통해 자동 심사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를 활용해 삼성화재 건강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은 보험금 청구 이력과 무관하게 빠른 심사 과정을 거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2021년 최초 출시 당시 일부 상품에 적용되었던 장기U는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현재는 전 상품으로 확대 적용됐다. 

서비스 개시 초창기 71%를 기록했던 장기U의 심사 승인율은 2024년 현재 90% 수준에 달한다. 

또 단순히 청약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서 발전해 인수 가능한 담보를 판단해 피보험자에 따라 할증이나 부담보와 같은 조건부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장기U는 심사량이 증가하더라도, 고객에게 신속한 심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 2024년도 심사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나, 장기U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심사 소요시간은 동일했다는 게 삼성화재 측 설명이다.

삼성화재 장기보험U·W 팀장을 맡고 있는 노재영 상무는 “장기U는 이제 보험 심사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경쟁력 있는 심사 처리 속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에는 고객별 맞춤형 심사를 통한 초 개인화된 보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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