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반도체 생산기지 오는 2027년 완공 예정
산업부, 이달까지 첨단전략 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 마련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제공=뉴스퀘스트]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025년 3월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2046년까지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총 4기의 팹을 구축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지난 15일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의 핵심지역인 경기도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일반산단(이하 클러스터)을 방문했다.

이곳은 지난 2019년 조성계획 발표 후 인허가 문제로 개발이 지연됐으나,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당·정·지자체·기업 간의 상생협약이 체결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기 팹 부지는 현재 약 35%의 공정률을 보이며 부지 조성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46년까지 120조원 이상 투자를 통해 총 4기의 팹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팹 1기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층 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장관은 현장에서 기업 간담회를 열고 관련 인프라의 적기 구축 및 초격차 기술 확보, 수출 확대 지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생태계 강화를 약속했다.

산업부는 클러스터 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전력공급 전담반(TF)을 발족했으며, 이달까지 반도체 등 첨단 특화단지 지원 전담 부서 설치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기술력 확보와 수출 진작을 위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전략'과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방안'을 상반기에 마련한다.

이와 함께 클러스터 내 경쟁력 있는 반도체 생태계 마련을 목표로, 소부장 기술의 양산 검증 테스트베드인 용인 ’미니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소부장‧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할 전망이다.

안덕근 장관은 "반도체 초격차는 속도에 달린 만큼 우리 기업이 클러스터 속도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 부처가 합심해 대응하겠다"며 "올해 반도체 1200억 달러(약 159조840억원)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HBM 등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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