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회장은 불참…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서 진행
한앤코 측, 홍 회장 반대표 대비 임시주총 허가 받아내…늦어도 다음달 경영권 분쟁 끝날듯

남양유업은 제60기 정기주주총회를 29일 서울 강남 도산대로 본사 사옥에서 개최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는 경영진 교체 안건이 상정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김민수 기자]
남양유업은 제60기 정기주주총회를 29일 서울 강남 도산대로 본사 사옥에서 개최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는 경영진 교체 안건이 상정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김민수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남양유업 제60기 정기주주총회가 29일 서울 강남 도산대로 본사 사옥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는 경영진 교체를 시도한다.

이날 주총 주요안건은 ▲임시 의장의 선임 ▲재무제표 승인 ▲주식 액면 분할 등 정관 일부 변경 ▲윤여을 사내이사 선임 ▲배민규 사내이사 선임 ▲이동춘 사내이사 선임 ▲이명철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다만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은 홍 회장 일가가 가지고 있어 표결 결과는 알수 없다.

정기 주총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일 주식 보유자가 의결권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앤코 측은 임시주총 소집 허가 가처분을 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해 늦어도 4월 중 경영진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남양유업 제60기 주주총회 팻말. [사진=김민수 기자]
남양유업 제60기 주주총회 팻말. [사진=김민수 기자]

한편, 남양유업의 ‘미래’가 달린 경영진 교체 건이 달려있지만, 이날 주주총회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남양유업을 이끌어온 홍원식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주주총회 개회 후 상정된 안건들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이날 오전 중으로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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