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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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고(故)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1일 엄수된다. 

이날 오전 6시 30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발인을 시작으로 서울시청역 앞 광장에서 노제를 지낸 후 오전 10시 30분 종로구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영결식을 한다.

김 할머니의 장례는 ‘평화·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진행되며, 유해는 ‘천안망향의동산’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날 발인식에는 추운 날씨에 오전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를 포함한 50여명의 조문객이 모여 김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김 할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훨훨 날아 평화로운 세상에서 길이 길이 행복을 누리소서’라는 글귀를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000차 수요시위 및 평화비 건립 행사에 참가한 김복동(앞줄 왼쪽) 할머니가 일본 대사관앞 소녀상을 껴안고 있다. [사진=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홈페이지]
1000차 수요시위 및 평화비 건립 행사에 참가한 김복동(앞줄 왼쪽) 할머니가 일본 대사관앞 소녀상을 껴안고 있다. [사진=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홈페이지]

발인식을 마친 김 할머니의 운구차량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노제를 열고, 광화문과 안국역을 지나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을 한 뒤 오전 10시30분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작되는 영결식을 연다.

일본대사관 앞은 김 할머니가 생전에 27년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일본의 사과를 요구한 장소이다.

한편, 김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됐었던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는 ‘노란나비’모양의 메모지에 그를 기리는 추모 글이 빽빽하게 붙여졌다. 

[사진=한국정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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