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정의당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북한군 개입’ ‘광주 폭동’ ‘괴물집단’이라고 폄훼한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해 국회 추방은 물론, 보수논객 지만원씨와 함께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당론으로 5.18 망언 3인방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국회의원 제명 즉 국회 추방을 목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현재의 헌정질서의 기틀은 광주 시민들의 목숨과 피로 물든 5·18 민주화 운동에서 시작됐다”면서 “이러한 5·18 민주화운동을 두고 ‘북한군 개입’ ‘광주 폭동’ ‘괴물집단’ 등 있을 수 없는 망언을 쏟아내는 것은 민주화 30년의 역사 부정이자, 헌정질서를 거부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5·18 학살의 희생자와 피해자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과 다름없다. 왜곡과 날조, 가짜뉴스의 발본색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정의당은 5.18 망언 주동자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국회 추방 뿐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법의 단죄와 심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군 개입설 멈추지 않는 지만원 씨를 포함해 오늘 고소·고발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의당 고소·고발인 중 한 분인 곽희성 님은 5.18 당시 20대 초반의 시민군이었다. 지만원 씨 등에 의해 북한군 광수 184로 지목된 당사자로 정의당 당원”이라면서 “오늘 오후 3시30분 중앙지검에 곽희성님과 강은미 부대표, 장화동 광주시당위원장, 신장식 사무총장이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데 자유한국당은 한가롭게 유감 타령이나 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감을 표할 시기는 이미 지났다”며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하다. 자유한국당에 남은 것은 망언 3인방에 대한 출당조치와 배후조종자 지만원 씨와 절연이다. 영혼 없는 뒷북 해명은 망언을 두둔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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