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방송화면 캡쳐]
[사진=JTBC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손석희 JTBC 사장이 최근 일명 ‘지라시’를 통해 유통되는 각종 루머의 폐혜 등을 지적하며 자신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손 사장은 14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공자의 제자 ‘증삼’의 일화를 소개하며 “거짓이라 할지라도 여러 사람이 겹쳐서 말하면 어느새 사실이 되어버리고 만다”면서 “같은 말을 거듭거듭 세 명이 반복하면 없던 호랑이가 등장하고, 살인자도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손 사장은 또 “더구나 요즘은 3인이 아니라 3백, 3천, 3만 명이 만들고 옮기는 가짜뉴스의 전성시대”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이어 김지은 한국일보 기자가 허지웅씨의 전 부인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고통을 당했던 사연을 소개하며 “얼마간의 해프닝으로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당황스러운 소문의 상처”라고 전했다.

그는 또 나영석PD와 배우 정유미씨를 거론한 지라시에 대해 “누군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몇십몇백 단계의 가공을 거쳐가며 퍼져 나갔고 대중의 호기심과 관음증은 이를 퍼뜨리는 동력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인터넷도 없고, SNS도 없었으며, 휴대전화는 물론 삐삐도 없던 그 옛날에도 단지 세 사람이 마음을 먹으면 누군가를 살인자로 만들었다”면서 “(지금은) 카톡이든 유튜브든 널린 게 무기이니 이 정도의 음해야 식은 죽 먹기가 된 세상”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 그 폭주하는 지라시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의 일갈이 처연하게 들리는 오늘”이라며 자신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는 지라시 등에 대해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