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서울시 중구 채널A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오세훈, 김진태, 황교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지난 20일 오후 서울시 중구 채널A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오세훈, 김진태, 황교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16년 촛불시위의 촉매제가 된 최순실씨의 태블릿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1일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진태 후보의 '태블릿 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황 전 총리는 또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가 많이 충분히 이루어진 부분이 있었다.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토대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그러나 김 후보가 ‘태블릿 PC도 부당하다고 하면 (탄핵이)잘못된 거 아니냐’고 묻자 “왜 2년 동안 이 문제에 매여 있나. 미래로 나가자”며 대답을 회피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지난 19일 토론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탄핵이 타당한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헌재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저도 존중한다. 탄핵에 이르게 된 일련의 과정이 부당한지, 부당하지 않은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탄핵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세훈 후보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낼 때 탄핵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으면 그때 제기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OX가 아닌) 세모로 답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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