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과 정준영,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이 포함된 단체 카톡방에서 거론된 ‘경찰총장’은 청장보다 한참 아래인 총경급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승리와 정준영 및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은 전날 피의자 조사에서 “경찰총장이란 사람은 총경급 인사”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계급은 제일 위로 치안총감부터 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총경-경정-경위-경사-경장-순경 의 순으로 '총경'은 경찰서장, 경찰청 지방청 과장급으로 근무한다. 다만 서울의 경우 강서와 송파서장은 경무관이 맡고 있다.

이에 앞서 공익 신고자 방정현 변호사는 지난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그(단톡방) 안에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면서 “이름을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특정 계급을 얘기했다. 심지어는 누가(경찰 간부가) 생일 축하한다(는 전화를 했다)”면서 경찰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날 민갑룡 경찰청장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톡방에) '경찰총장’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정확한 워딩은 '옆의 업소가 우리 업소의 사진을 찍고 해서 찔렀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어 “(이번 사건에) 연루자가 있는지 현재 내사단계부터 철저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승리과 정준영, 유인석씨는 경찰의 밤샘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정준영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황금폰’도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승리는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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