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관계자 "비메모리 반도체 대규모 투자 계획과 맞물려 방문계획"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9일 인도 노이다 삼성전자 공장 준공식에 참석,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9일 인도 노이다 삼성전자 공장 준공식에 참석,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다면 자연스럽게 이재용 부회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비메모리 반도체는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 등 공개 석상에서 꾸준히 육성 의지를 밝힌 분야”라며 “국내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하면 어디든 가겠다는 게 문 대통령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 순방 중에 노이다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했지만 국내의 삼성전자 현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방문은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 계획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서 수소경제, 5G 기반 산업 등과 함께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국무회의에서도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도 신속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부회장은 1월 행사 때 문 대통령에게 “지난번 인도 공장에 와 주셨지만 저희 공장이나 연구소에 한번 와 달라”고 요청했얶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얼마든지 가겠다. 삼성이 대규모 투자를 해서 공장을 짓는다거나 연구소를 만든다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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