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김홍일 전 의원이 아버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곁으로 떠났다.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김 전 대통령의 장남 故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이날 함세웅 신부의 집전으로 진행된 장례미사에는 김 전 의원의 부인 윤혜라 여사와 동생 김홍업 전 의원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등 유족과 생전 그와 뜻을 같이했던 정치계 인사들이 함께 했다.

함 신부는 이날 영결미사에서 “고인은 아버지와 함께 민주화와 인권, 남북 평화 공존을 위해 몸 바쳤고 그 뒤 아버지로 인해 갖은 고초를 당했고 말할 수 없는 수모를 당했지만 이 모든 것을 견뎠다”면서 “시대와 같이 아파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꿈꿨던 동 시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기도한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또 “고인은 10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면서 집에서, 병원에서 많은 고난을 받았다”면서 “고인이 겪었던 고통은 개인의 고통이 아닌 민족, 우리 시대가 당한 고통이었다”며 그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공을 기렸다.

이날 영결식을 마친 김 전 의원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에 임시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들은 이후 심사과정을 거쳐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전 의원은 5·18 관련자로 인정을 받아 국립묘지 안장 대상이나, 지난 2006년 나라종금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인정돼 유죄판결을 받아 보훈처의 심의가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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