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창출 막아...핵심과제는 노동생산성" 조언

[그래픽=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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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하향했다. 두 달 만에 0.2%포인트 낮춘 셈이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OECD는 올해 한국이 2.8% 성장할 것으로 봤으나, 지난 3월 2.6%로 낮췄고, 이번에 다시 2.4%로 내렸다. 

OECD는 21일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한국에 대해 "해외 수요 감소에 직면한 일부 제조업 구조조정과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고 있다"며 "내수와 교역 부진을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 완화적 통화정책과 함께 구조 개혁이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OECD는 "한국의 핵심 과제는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과거엔 낮은 생산성을 장시간 노동으로 보완했으나 이제는 주 52시간제 도입과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2.4% 성장률은 정부 전망(2.6~2.7%)은 물론 경제의 기초체력을 의미하는 한국은행의 잠재성장률(2.8~2.9%) 추산에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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