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의 만남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김현경 MBC 기자가 “당시 총선이나 정치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서 원장과 양정철 원장의 만남 자리에 함께한 유일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 기자는 29일 공개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래도 현직 언론인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부담스러운 이야기가 오고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제가 있는 동안에 그런 이야기들은 없었다”며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총선개입설에 대해 반박했다.

김 기자는 이어 “글자 그대로 양정철 원장의 귀국 인사 자리였다”면서 “서 원장은 이미 진행된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 충분히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또 “(양 원장은) ‘국내 정치적으로 조직은 진짜 손발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신 게 기억이 난다”며 “그때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까 이게 이 두 분 만남이 조금 부담스러워서 아마 저를 끼우신 것 같다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특히 ‘정치에 대한 이야기, 총선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안 나왔냐’는 질문에 “총선은 아직 한참 남은 거 아냐. 어쨌든 제 기억에 없었다. 얘기 안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분은) 그냥 원래 잘 아시는 분들인 것 같더라. 그냥 귀국 인사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한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현 자유한국당)은 “김현경 기자는 30분 늦게 왔다. 그러니까 서훈 원장하고 양정철 원장은 30분은 만났다”면서 “30분 만났을 때, 처음 만났을 때 30분의 독대 시간은 있었다. 거기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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