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간 통화내용 유출 파문과 관련해 강효상 의원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기본과 상식을 지켜 달라”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여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을지태극 국무회의 자리에서 “외교부 기밀 유출 사건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가의 외교상 기밀이 유출되고, 이를 정치권에서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면서 “이를 국민의 알 권리라거나 공익제보라는 식으로 두둔하고 비호하는 정당의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정을 담당해 봤고, 앞으로도 국민의 지지를 얻어 국정을 담당하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적어도 국가 운영의 근본에 관한 문제만큼은 기본과 상식을 지켜 달라”면서 “당리당략을 국익과 국가안보에 앞세우는 정치가 아니라 상식에 기초하는 정치라야 국민과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통화유출 사태는) 변명의 여지없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면서 “공직자의 기밀 유출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공직기강을 바로세우는 계기로 삼고, 철저한 점검과 보안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각 부처와 공직자들도 복무자세를 새롭게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