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속가능보고서, 경제간접기여 7734억원 등..."지배구조 개선 감안하면 더 커져"

최태원 SK회장이 지난달 30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및 임직원들과 SK ICT 패밀리사의 AI∙5G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해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회장이 지난달 30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및 임직원들과 SK ICT 패밀리사의 AI∙5G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해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SK그룹]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SK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 SK㈜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SV)는 약 8348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더하면 규모는 더 커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가 27일 홈페이지(www.skholdings.co.kr)에 올린 2019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해피니스 위드 에스케이(Happiness with SK)'에 따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 7734억원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550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64억원 등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 배당, 납세 등으로 합한 값이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제품의 개발 및 생산·판매 과정에서 환경보호와 사회적 기여, 거버넌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금액이다. 여기엔 SK임업의 환경오염 저감효과와 SK㈜ C&C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IT자원 소비 절감 효과 등이 포함됐다.

사회공헌은 회사의 CSR프로그램, 구성원의 자원봉사, 기부 등을 뜻한다.

SK㈜는 "지배구조 개선의 기여도를 측정하는 법을 개발 중이며, 이를 포함하면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SK㈜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료=SK㈜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

SK㈜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정기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한 이사회 책임경영 강화 등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항목 중 11개(73%)를 준수했다고 밝혔다.

SK㈜는 투자 회사를 선정할 때도 사회적 가치 관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체크리스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사회적 기업과 나누는 '구성원 SV 실천 프로그램'도 7월부터 시작한다. 구성원들이 창업 초기 단계 사회적 기업의 경영활동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SK㈜ C&C는 IT 접근성개선, 환경, 산업안전, 헬스케어를 4대 중점영역을 정하고 ICT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장동현 SK㈜ 사장은 "사회적가치 측정을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연계해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그룹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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