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박람회 모습. [사진=뉴스퀘스트DB}
채용박람회 모습. [사진=뉴스퀘스트DB}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대기업의 하반기 대졸신입 공채가 본격 시작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그룹, 롯데그룹, CJ그룹이 9월 첫째 주부터 대졸 신입공채를 시작할 예정이며 삼성그룹은 아직 미정이나 예년과 같이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수시채용’ 방침을 밝힌 현대자동차그룹도 매월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9월 중에도 신입직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채용규모는 예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 시장은 ‘좁은 문’이 될 전망이다.

취업전문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4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에 따르면 ‘대졸 신입직을 채용한다’고 밝힌 곳은 기업은 45.6%(113개사)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반면 ‘대졸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이 34.2%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20.2%는 ‘아직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미정’이라고 답한 20.2%를 모두 합쳐도 65.8%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기간 ‘신입공채를 진행할 것(66.5%)’이라고 답한 것에 비해 0.7%p 낮았다.

또한 현대차그룹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입공채 폐지 및 수시채용에 대해서도 약 90%(검토한 바 없다(54.4%)·계획 없다(35.5%)’)가 부정적 답변을 내놨다.

채용 시기를 보면 “예정 중”이라고 답한 기업 중 59.3%는 “9월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10월에 모집을 시작하는 기업이 8.0%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한편, 올해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공채 채용규모는 총 3만8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일기업의 채용규모(3만2060명) 대비 3.8%(1219명) 감소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채용규모가 총 1만37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자동차/항공’(1만60명), 석유화학/에너지(4160명), 금융 (1099명), 기계철강/중공업(934명), 유통/무역(63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순으로 채용규모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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