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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세계정상들 꾸짖고 트럼프와 맞짱 뜬 소녀 '툰베리'
유엔서 세계정상들 꾸짖고 트럼프와 맞짱 뜬 소녀 '툰베리'
  • 최석영 기자
  • 승인 2019.09.25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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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상회의서 "How dare you"라며 정상들에 호통친 16세 환경운동가
비행기 거부 태양광 요트 타고 뉴욕 방문...미국 '타임' 표지인물로도 선정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그레타 툰베리. [사진=그레타 툰베리 페이스북]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그레타 툰베리. [사진=그레타 툰베리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냐(How dare you)"

세계 지도자들을 면전에 두고 이렇게 호통을 친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유력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소식을 전하며, 그녀의 이런 '격정적인 연설'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툰베리는 이날 "나는 여기가 아니라 바다 반대편 내가 다니는 학교에 있어야 한다"며 "당신들이 책임지지 못할 빈말들로 내 어린 시절과 꿈을 앗아갔다"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대규모 멸종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데 당신들은 돈과 영원한 경제 성장이라는 꾸며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신들은 우리를 실망시켰고, 우리는 당신들의 배신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미래 세대의 눈이 당신을 향해 있다. 만약 우리를 실망시키는 쪽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지도자들의 무책임으로 자신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환경운동가로 뛰어들게 됐다며 확실한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이다.

2003년생인 툰베리가 학업을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환경운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8월이다.

그는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보다 확실한 정책을 내놓으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에 자극받은 다른 또래의 학생들이 시위에 동참하면서 '기후를 위한 학교파업 운동'으로 번졌다.

올해 3월 15일에는 전 세계 약 110개 국가에서 140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동시다발적 '기후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툰베리가 이번 유엔 정상회의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이같이 그가 행동하는 환경운동가라는 점 때문이다.

환경을 위해 태양광 발전 요트를 타고 영국 플리머스에서 미국 뉴욕까지 대서양을 횡단하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 [사진=그레타 툰베리 페이스북]
환경을 위해 태양광 발전 요트를 타고 영국 플리머스에서 미국 뉴욕까지 대서양을 횡단하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 [사진=그레타 툰베리 페이스북]

그는 이번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뉴욕으로 향하면서도 비행기가 아닌 친환경 태양광 동력 요트를 이용했다. 지난 8월 뜨거운 태양을 맞으며 영국 플리머스에서 미국 뉴욕까지 모나코 국왕의 조카가 조종한 태양광 요트 항해는 세계 언론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녀가 항해를 택한 이유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비행기 탑승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툰베리는 지난 4월 유럽의회에 초청 받아 '지금 집에 불이 났어요'란 주제로 기후위기에 대해 연설 했다. 이에 미국 시사지 '타임'은 지난 차세대 지도자로 5월 표지 인물에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지구 온난화는 허구이자 속임수'라고 주장해온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툰베리 연설을 비꼬는 듯 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는 툰베리의 연설이 담긴 클립 영상과 함께 올린 트윗에서 "그녀는 밝고 멋진 미래를 고대하는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처럼 보인다"며 "보게 돼 너무 좋다"고 했다.

이에 툰베리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소개 문구를 "밝고 멋진 미래를 기대하는 아주 행복한 어린 소녀"라고 바꾸며 10대다운 모습으로 응수하기도 했다. 

툰베리는 이번 방문에서 미국 상원에서 열린 토론회를 찾아 연설하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을 만나 주먹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오바마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통해 "(툰베리는) 우리 지구의 가장 위대한 변호인"이라며 "그는 자신의 세대가 기후 변화의 타격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그레타 툰베리가 스웨덴 스톡홀롬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그레타 툰베리 페이스북]
그레타 툰베리가 스웨덴 스톡홀롬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그레타 툰베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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