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공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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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해 대학입시 결과 신입생 중 특목고 및 자율고 출신이 가장 많았던 대학은 포항공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발표한 13개 대학의 2019학년도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별 현황’(최종 등록자 기준)을 보면 포항공대의 특목고 및 자율고(합산) 출신 비율은 57.5%(313명 중 180명)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대가 48.2%, 연세대 41.9%로 TOP3에 올랐다.

포항공대와 서울대는 지난 2018학년도에도 신입생 중 각각 53.2%와 47.7%가 특목고와 자율고 출신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13개 대학 평균으로는 특목고 및 자율고 31.8%(1만 591명), 일반고 64.3%(2만1432명) 등이다.

또한 이들 13개 대학의 전형방법은 수시가 73.8%(2만4577명), 정시 26.2%(8720명)이었고, 이중 학생부종합전형이 52.0%(1만7329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포항공대는 100%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선발했으며, 서울대 79.1%, 한국교원대 66.0%, 고려대 64.0% 등도 학종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논란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종과 관련 “비교과 영역 폐지 등 가능한 모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제13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 참석해 “현재의 학생부종합전형은 학부모의 경제력과 지위가 자녀의 입시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사회적 불신이 큰 만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교육부는 학종에서 학생부 비교과영역 폐지 등을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관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학종을 포함한 입시제도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교육부의 실태조사 대상은 학종 비율과 특목고·자율고 등 학생 선발 비율이 높은 13개 대학으로, 건국대, 광운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홍익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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