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푸조 등 45개 경쟁차량 제치고 수상...기아 EV6도 최종 후보군 올라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이 '독일 올해의 차'를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 가치를 입증했다.

26일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2022 독일 올해의 차'(German Car of the Year·GCOTY)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출시 6개월 만의 쾌거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실용성과 주행 성능, 혁신성, 시장 적합도 등을 기반으로 실차 테스트와 분석을 통해 차량을 평가한다.

이번 심사는 올해 독일에서 출시된 45개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이름을 올린 후보 차종을 제치고 아이오닉 5가 최종으로 선정됐다.

최종 후보에 올랐던 5개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 5 (뉴 에너지 부문) ▲기아 EV6 (프리미엄 부문) ▲아우디 e트론 GT (럭셔리 부문) ▲푸조 308 (콤팩트 부문) ▲포르쉐 911 GT3 (퍼포먼스 부문)다.

'독일 올해의 차' 심사위원이자 주최자인 젠스 마이너스는 "아이오닉 5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 주행의 즐거움 등에서 평균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라며 "특히 순수 전기차 운영 콘셉트와 배터리 기술은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마이클 콜 현대자동차 유럽법인장(사장)은 "경쟁이 극심한 유럽 시장에서 이루어 낸 이번 수상은 당사의 전기차가 우수한 상품성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인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유럽 소비자들이 순수 전기차들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지코티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아이오닉 5는 출시 반 년 만에 세계 주요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의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 영국 탑기어의 '일렉트릭 어워드'와, 카 디자인 리뷰의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디자인 상을 수상하며 유럽 내의 주요 전기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이클 콜 사장은 성장 요인과 관련해 "아이오닉 5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모빌리티를 실현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미래 전동화 비전을 선도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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