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이후 득표율 1위는 박근혜 전 대통령…13대 대선 노태우는 36.64%로 최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시작됐다.

9일 오전 6시 전국 1만4464개소에서 시작된 이번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단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방송3사 등에서 실시한 출구조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 이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유권자 4419만7692명이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게 된다. 이중 1632만3602명(36.93%)은 지난 4~5일 사전투표를 마쳤다.

연령별로 보면 ▲18~19세 98만명(2.2%) ▲20대 659만명(14.9%) ▲30대 667만명(15.1%) ▲40대 815만명(18.5%) ▲50대 862만명(19.5%) ▲60대 722만명(16.4%) ▲70대 이상 590만명(13.4%) 등이다.

이중 만 18~19세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의해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이전 선거와 달리 초박빙 승부가 이어져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렇다면 역대 대선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과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대통령은 누구일까?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직접 선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사례는 지난 1952년 치러진 제2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자유당) 전 대통령이 획득한 74.61%다.

1987년 민주화 이후로만 보면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새누리당) 전 대통령의 51.55%다. 당시 2위는 현 대통령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로 48.02%를 기록했다.

반면 역대 최저 득표율은 1987년 13대 대선 당시 노태우(민주정의당) 전 대통령이 기록한 36.64%다. 

당시 대선에서는 노 전 대통령 외에도 김영삼(통일민주당·28.03%), 김대중(평화민주당·27.04%), 김종필(신민주공화당 8.1%) 등 이른바 3김이 모두 출마해 표가 분산된 바 있다.

한편, 역대 대선에서 2위 후보와 가장 큰 표차로 당선된 사례는 현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9일 치러진 대선에서 1342만3800표(41.08%)를 획득해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785만2849표·24.03%)를 557만951표 차로 따돌렸다.

당시 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99만8342표(21.41%)로 3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20만8771표(6.76%),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만7458표(6.17%)가 뒤를 이었다.

기존 최다표차 기록은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48.7%)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26.1%)를 상대로 기록한 531만7708표 차였다.

당시 두 후보간 득표율 차는 22.6%로 역대 최다 격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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