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윤 대통령, 권성동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윤 대통령, 권성동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치]

◇ 與, ‘친윤’ 모임에 계파 논쟁 점화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 주도로 이뤄지는 민들레 모임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내 계파 논쟁이 점화.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일단 당의 공식 당정협의체가 있는데 별도로 국민의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의원모임은 부적절하다"며 발족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내비침.

장 의원은 "당 분열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라고 반박.

이에 이준석 대표는 "본인이 이해 안 된다는데 어떻게 하겠느냐"라면서도 "저는 이해가 된다. 그런 지적이 왜 나오는지”라고 반응.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이준석 대표와 친윤(친윤석열) 주류 인사들의 갈등과 관련해 "대통령은 국가의 대통령이지 당의 수장도 아니고,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함.

윤 대통령은 “정치가 늘 그런 것 아니겠냐”며 여권 내 갈등이 증폭하는 정치적 상황에는 거리를 두겠다는 취지로 풀이됨.

 

◇ ‘우상호 비대위’ 출범... 수습·쇄신 과제 직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에 우상호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안을 온라인 투표에 부친 결과, 총 투표자 452명 중 찬성 419명(92.7%)로 의결.

비대위는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들과 소통을 거쳐 13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

우상호 비대위는 지난 3월 대선, 6·1 지방선거 연패로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하고 쇄신을 위한 과제에 직면.

비대위는 친이재명계(친명)와 친문 비이재명계(비명) 간 갈등을 완화하고, 차기 지도부가 오는 8월 선출될 때까지 당을 이끄는 중임을 맡은 상황.

 

◇ 尹 대통령, 韓 정상 최초 ‘나토 정상 회의 참석’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의 공식 초청에 따라 우리나라 정상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힘.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며, 나토 30개 동맹국과 파트너국 간 회의 세션에 참석할 예정.

한국처럼 나토 비회원국이지만 일본도 초청을 받아 일본과의 정상회담 개최도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예민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확인해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없다"고 답함.

 

[경제]

◇ 이창용 “빅스텝 가능성 낮다는 시장 시각 맞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는 시장 기대에 대해 "현재 시장이 보고 있는 시각이 맞다"고 말함.

한은 관계자는 "물가 등 지표들을 봤을 때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0.25%p씩 올리는 '베이비 스텝'이 적정하다는 뜻에서 한 발언"이라고 설명.

이어 그는 "물가가 크게 오르거나 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빅스텝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차원의 말"이라고 덧붙임.

 

◇ 경상수지 2년 만에 적자 전환... “5월에는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 커”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약 1005억원) 적자로 집계.

이로써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이어졌던 흑자 기조가 24개월 만에 깨짐.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데다 연말 결산법인의 해외 배당 기간까지 겹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운송 수지 등에 힘입어 서비스 수지의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 같고, 4월의 배당 요인도 완화되기 때문에 5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 10일 시민들이 서울 용산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 10일 시민들이 서울 용산공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

◇ 120년 만에 열린 용산공원. 시범 개방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공원 부지가 120년 만에 개방.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수용됐다가 해방 후엔 미군기지로 쓰임.

공원 입구 벙커, 굴뚝, 벽난로 등 1950년대 미군 생활 양식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짐.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사전 온라인 예약 한 사람에 한해 시범 개방.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예약 등의 제한 없이 다시 임시 개방할 계획.

 

◇ 경찰 “文 사저 앞 시위, 불법 행위는 엄정 대응할 것”

경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집회·시위 개최는 보장하겠지만 불법 행위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힘.

경찰은 "그간 지역주민들이 제출한 피해호소 탄원서 및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해 집회시위를 제한 또는 금지통고하고 불법 행위는 수사를 진행하는 등 조치했다"고 말함.

이어 "앞으로도 합법적인 집회시위는 보장하되 소음 기준을 초과하거나 지역주민들의 사생활 평온을 뚜렷하게 해치는 등 불법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

 

◇ 김승희측, 母 컨테이너 위장전입 의혹에 “사실 아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자신의 모친이 보상금을 받기 위해 신도시 개발 예정지에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힘.

김 후보자는 "해당 토지와 건축물 등은 주거이전비와 이사비 지급대상이 아니었고, 모친이 주거이전비 등을 신청한 적도 없다"며 "전입신고로 인한 경제적 이득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

앞서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김 후보자 어머니 한 모 씨가 지난해 6월 남양주시 한 토지에 세워진 컨테이너 가건물에 전입신고를 했고, 두 달 뒤 이 지역이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을 받았다며 보상비를 노린 위장전입 가능성을 제기.

이에 대해 김 후보자측은 "모친은 전입신고 10여 년 전부터 해당 컨테이너를 설치해 농사와 숙식을 위한 간이 숙소로 사용해왔다"고 설명.

 

[국제]

◇ 英 정보당국 “마리우폴, 콜레라 창궐 위기”

영국 국방정보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리우폴이 대규모의 콜레라 발병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힘.

국방정보부는 "지난 5월 이후 마리우폴에서는 단건의 콜레라 발병 보고만 있었으나 대유행이 예상된다"면서 "이는 붕괴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는 마리우폴의 의료 서비스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진단.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도 지난달 마리우폴 내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 콜레라 발병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음.

콜레라는 급성 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음.

 

◇ ECB, 11년 만에 기준금리 연이어 인상 예고

크리스틴 리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준금리를 7월에 0.25%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도 재차 인상하겠다고 밝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때문으로 풀이.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11년 만에 처음.

이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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