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카카오 서비스 먹통 대란과 관련해 “만약 독점이나 심한 과점 상태에서 시장이 왜곡되거나, (카카오와 같이) 국가 기반 인프라와 같은 수준인 경우, 제도적으로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상당한 카카오 시장 점유율로 (이번 사태 원인으로) 독점 얘기도 나오는데 구조와 관련해 정부가 개입이나 개선을 고려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답변했다.또 “카카오는 민간기업이지만 사실상 국민 입장에서는 국가 기반의 통신망”이라며 “국민의 이익을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이러한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저는 기업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는 자율 시장경제 사고를 가지고 있으나, 시장 자체가 공정한 경쟁 시스템에 의해 자원과 소득이 합리적 배분이 된다는 전제했을 때”라고 지적했다.이어 “국회 측에서도 많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창업자가 국내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 지적에 대해 작심 발언했다.현 정치권의 규제가 자칫 국내 기업들만 옥죄는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으면서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한 것이다.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참석해 구글과 넷플릭스 등 해외 IT 대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GIO는 "코로나19에 네이버나 카카오가 여러가지 대응하면서 일조할 수 있었던 건 자국 서비스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면서 "유럽에서도 미국 서비스에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해 미국 기업에 대해 규제하고 있다. 그런데 유럽의 미국기업 규제가 자칫 한국에서 국내 기업을 역차별하는 데 이용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이는 유럽연합(EU)이 글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말부터 검찰, 청와대 등 권력기관 퇴직자들을 집중적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전까지 전례가 없다가 최근 들어 나타난 현상이다.최근 카카오가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지역 상권을 해치는 '독점' 논란이 일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당국의 규제를 대비해 '전관 영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27일 인사혁신처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카카오 및 계열사에 취업한 공직자 현황'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검‧경 등 이른바 ‘힘있는’ 기관 출신 퇴직자를 집중적으로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경찰청 소속 6급 퇴직자를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에는 검찰청 소속 검사 경력자를 고용했다.계열사 중에서는 카카오스페이스가 지난해 12월 청와대 경호처 출신 4급 인사를, 올해 8월 금융감독원 출신 3급 직원을 영입했다.김 의원실은 최근 5년 동안 공직자 출신 재취업이 단 한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최근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은 새판짜기가 한창이다.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마감일(24일)이 임박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희비가 엇갈리면서다.특금법 요건을 갖춘 `국내 1호` 거래소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다른 4대 거래소들은 현재 금융당국의 신고 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팍스, 지닥 등 일부 거래소들은 신고 유예기간인 24일까지 은행 측과 실명계좌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외 다른 거래소들은 서비스 일부 또는 전부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말 그대로 커다란 변화를 앞두고 있다.이런 가운데 특정 거래소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30여개의 거래소들이 영업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특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원화 입출금을 지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신고 마감일인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카카오가 그동안 검색사이트뿐만 아니라 택시 등 많은 사업을 벌려왔으니 독점규제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10일 오전 한 누리꾼이 카카오 주식 종목 토론 커뮤니티에 쓴 글이다.그는 카카오 주식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르겠다며 걱정하기도 했다.또 다른 누리꾼은 "`황소개구리식` 카카오에 일정 부분 진출을 제한한 규제는 이해가 간다"면서 "그동안 콜택시부터 대리업체 등 닥치는 대로 확장한 카카오의 영업방식은 자영업자 생태계를 황폐화하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그 비용을 전가한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최근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식 토론 커뮤니티는 개인 투자자들의 앓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정부와 금융당국이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대표 국민주로 꼽히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주가가 9일까지 이틀 연속 하락, 약 19조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카카오의 소액주주는 154만1106명에 달한다.네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요기요의 매각을 전제로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조건부 승인함에 따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의 선택에 눈길이 쏠린다.조성욱 공정위원장은 28일 "배달 앱 분야 1·2위 회사가 합병할 경우 사실상 독점 사업자가 탄생한다"며 "DH가 갖고 있는 요기요 지분 100%를 6개월 내 제3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배달의 민족 합병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DH가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이하 DHK)가 운영 중인 요기요를 매각하고 배달의 민족을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시장점유율 78%를 차지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을 선택하는 것이 기존 요기요를 유지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사실상 친자식을 버리고 양자를 들이는 형국이 된다.업계에서는 요기요가 시장 매물로 나오게 될 경우, 몸값을 배달의민족 4조8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2조4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특히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