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게임업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며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같이 인생길을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두 사람은 서울대 공대 선후배 사이다.대한민국 게임업계 1세대 수장으로서 서로 경쟁하며 1990년대 온라인 게임 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김 이사가 설립한 넥슨, 김 대표가 설립한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과 더불어 이른바 3N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 게임사로 성장했다.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도 페이스북에 "업계의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를 표했다.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도 사내 게시판을 통해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이 대표는 "넥슨의 창업주이자 저의 인생의 멘토였던, 그리고 제가 존경했던 김정주 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고인은 생전 특유의 투박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많은 화제를 남겼다.특히 그는 말이 그냥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변화시켰고, 이내 삼성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경영의 초석이 될 만한 다양한 발언들을 남겼다.실제로 그는 지난 1987년 회장 취임 당시 ‘초일류기업’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했고 실제로 그를 이뤄냈다.고인은 당시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90년대까지는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인은 또 지난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야 한다. 극단적으로 얘기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말해 숱한 화제를 모았다.또한 당시 "출근부 찍지 마라. 없애라. 집이든 어디에서든 생각만 있으면 된다. 구태여 회사에서만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세계적인 기업 삼성그룹을 일궈낸 한국 경제의 거목 이건희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삼성은 이날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뒤 소생 치료를 받아왔으나 6년5개월만에 끝내 별세했다.고인은 1942년 1월 9일 대구에서 삼성그룹의 창업주 호암(湖巖) 이병철 전 회장과 박두을 여사의 사이에서 3남 5녀 중 일곱 번째이자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고인은 1961년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한 뒤 일본 와세다대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67년 홍라희 여사와 결혼해 슬하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1남 2녀를 뒀다.고인은 특히 막내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로부터 그 능력을 인정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2일 엄수됐다.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된 고인의 영결식에는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와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등 유족, 회사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차남 신동빈 회장은 이날 “아버지는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하셨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며 “오늘의 롯데가 있기까지 아버지가 흘린 땀과 열정을 평생 기억하겠다”고 말했다.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도 “아버지는 자신의 분신인 롯데그룹 직원,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 노력하셨다”며 “저희도 그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가겠다”고 전했다.명예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홍구 전 총리도 “사업을 일으킨 매 순간 나라 경제를 생각하고 우리 국민의 삶을 생각한 분이었다”며 “그 큰 뜻이 널리 퍼지도록 남은 이들이 더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9세.롯데그룹은 지난 19일 "신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알렸다. 신 명예회장은 전날 밤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1921년 경남 울산군 삼남면(현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에서 5남 5녀 중 맏이로 태어난 신 명예회장은 무일푼으로 일본에 건너간 뒤 수십년간 탁월한 사업 능력을 발휘하며 롯데그룹을 창업하고 국내 재계 서열 5위까지 올려놓는 등 수 많은 업적을 남겼다.신 명예회장은 특히 롯데그룹 회장 재임 기간 동안 90여개 계열사와 매출 100조원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했으며, 서울 강남 한복판에 123층짜리 랜드마크 빌딩의 기초를 다지는 등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말년 장남 신동주 광윤사 대표와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권 분쟁을 지켜보게 되고, 자신은 경영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의 형을 확정 받는 등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불굴의 의지'로 일어선 신격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후 정치권은 물론 방송계 등 각계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17일 정치권에서는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정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진정한 보수정치인이자 논객이 세상을 등졌다’며 안타까워했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적으로 교유한 분은 아니지만, 그간의 정치행보와 방송발언 등을 보면서, 저런 분과는 같이 손잡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깔끔한 성품의 보수 선배로 느껴졌다. 그리고 한국의 자칭 ‘보수’가 이 분 정도만 되어도 정치발전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정 전 의원의 비보에 망연자실이다. 내일(17일)도 저랑 방송 예정되었건만 말문이 막힌다”며 “(그는) 진짜 합리적 보수정치인이었다”고 평가했다.박 의원은 이어 “저와는 절친도 아니고 이념도 달랐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였다”면서 “MB에게 잘 못 보여 고초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한국야쿠르트의 창업주 윤덕병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2세.한국야쿠르트는 26일 “이날 오전 7시 윤 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윤 회장은 1927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지난 1969년 유산균 시장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 한국야쿠르트를 설립한 발효유 시장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지난 1971년 한국야쿠르트에서 처음 생산해 판매한 ‘야쿠르트’는 한 동안 대한민국 유산균의 대명사로 불려왔다.윤 회장은 또 당시 여성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야쿠르트 아줌마’ 제도를 도입하고, 판매방식도 당시로는 획기적인 방문 판매를 시작해 국내 유통시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윤 회장은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우리가 십시일반으로 이웃에게 도움을 줄 때 이 세상은 좀 더 따뜻해 질 것”이라며 어린이와 노인 등을 위한 지원사업에 힘쓰기도 했다.윤 회장은 또 지난 2010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우덕장학재단’을 설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우리시대의 대표적 여성운동가이자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며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애도했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다.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보다"며 이 같이 적었다.문 대통령은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였다"면서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 등을 창설해 활동하셨고, YWCA 총무로 여성운동에 헌신하셨다. 민주화운동에 함께 하셨을 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면서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고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다. 향년 97세.김대중평화센터는 10일 밤 “이 여사가 오늘 오후 11시 37분 소천했다”고 밝혔다.이 여사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주말 위독설이 돌기도 했다. 이 여사는 97세의 고령의 나이에 최근 지병이던 간암이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이 여사는 생전 우리나라 1세대 페미니스트이자 여성운동가로 그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1922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여사는 이화여대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미국 스카릿대학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를 취득했다.귀국 후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던 그는 1962년 당시 야당의원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이 여사의 인생은 김 전 대통령과의 결혼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된다.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부시절이던 1973년 우리나라 정보기관 요원 5명에게 납치돼 수장되기 직전 극적으로 구출되고, 전두환 신군부시절 내란 음모사건 등 군사정권 아래서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했다.대한항공측은 8일 “조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의 운구 및 장례절차는 추후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조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과 해외연기금,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조 회장은 또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조현민 등 자녀들의 갑질로 숱한 질타를 받아왔다.그러나 조 회장이 그 동안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과 동계스포츠계에 공헌한 일들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배우 이일재씨가 지병인 폐암으로 5일 별세했다. 향년 59세.故이일재씨는 이날 새벽 입원해 있던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지막 눈을 감았다.고인은 지난해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자신이 폐암 4기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고인은 1960년생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 ‘게임의 법칙’ ‘젊은날의 초상’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야인시대’, ‘무인시대’, ‘왕과 나’, ‘연개소문’, ‘불멸의 이순신‘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인은 지난 2000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고인의 빈소는 서울시 서초구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7일 예정이다.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별세했다. 향년 93세.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은 김 할머니가 이날 밤 10시41분 쯤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영면했다고 밝혔다.김복동 할머니는 최근까지 암 투병 중이었다.김 할머니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2월1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으로 모실 예정이다. 김 할머니에 대한 일반인들의 조문은 29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김 할머니의 장례는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시민장’으로 진행된다.김 할머니는 1926년 3월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만 14세이던 1940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성노예 피해를 당했다.김 할머니는 1992년 3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하고, 1993년 유엔인권위원회에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등 세계적 공론화에 앞장 서 왔다.김 할머니의 이 같은 활동으로 국경없는기자회와 프랑스 AFP 통신으로부터 '자유를 위해 싸우는 세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