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한 사실이 명백하다고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ITC는 4일(현지시간) “예비 결정 검토 결과 SK에 대한 조기패소판결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최종 의견서를 공개했다.앞서 지난달 10일(현지시간) ITC는 SK이노의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인정하고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해 10년간 미국 내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ITC는 이번 의견서에서 SK가 LG의 영업비밀 22개를 침해했단 사실을 인정했다.영업비밀 침해는 ▲전체 공정 ▲BOM(원자재부품명세서) 정보 ▲선분산 슬러리 ▲음극 및 양극 믹싱 ▲더블레이어 코팅 ▲배터리 파우치 실링 등 11개 영역에서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ITC는 “SK가 LG로부터 훔친 22개 영업비밀이 없다면 10년 내 해당 영업비밀 상의 정보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침해 기술을 10년 이내에 개발할 수 있을 정도의 인력이나 능력을 보유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특허소송 결과를 놓고 서로 "왜곡하지 말라"며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사의 영업비밀침해 소송을 다루고 있는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결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와 별개로 진행된 특허소송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양새다.15일 SK이노는 LG에너지를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소재 관련 특허침해 소송 8건을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PTAB)이 모두 기각한 것과 관련 "단순한 절차적 이유"라며 LG에너지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LG에너지는 전날 "PTAB로부터 SK이노가 제기한 LG배터리에 대한 '특허무효심판' 8건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모두 기각됐다"며 "이번 기각 결정이 다음달 10일 예정된 ITC 소송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현재 양사는 ITC에서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과, PTAB에서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다.LG에너지가 SK이노를 상대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결국은 합의금 액수가 문제다'LG에너지솔루션(LG화학, 이하 LG에너지)과 SK이노베이션(이하 SK이노)의 영업비밀침해소송 최종 판결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가 누구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조 바이든 정부가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ITC결정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며 "판결 전 한국 배터리 업계의 발전과 기업 이미지를 감안한다면 양사가 원만한 합의에 이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그러나 ITC 판결에 따른 LG에너지의 조단위 요구와 SK이노의 수백억 '퉁치기'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양사의 삿바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양측은 대외적으로 구체적인 합의금액을 밝히지 않은 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2월 ITC는 SK이노가 LG에너지의 핵심인력과 정보를 빼간 후 조직적인 증거 인멸을 한 것이 확인됐다며 조기패소 결정을 내렸지만, 이후 최종 판결을 세차례나 연기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4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영업비밀침해' 소송의 최종판결 전문 공개에도 각자의 해석을 내놓으면서 치열한 공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이날 ITC가 공개한 판결문의 핵심은 두 가지다.먼저 메디톡스의 균주는 영업비밀 자격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제조·공정 기술을 도용한 점은 관세법 위반에 대한 근거로 볼 수 있어 제조공정 도용 사실은 인정됐다.ITC는 지난해 12월 16일(현지시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며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판매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대웅제약은 ITC의 판결이 "부당하다"며 연방항소법원에 항소장을 낼 예정이다.반면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범죄 행위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대웅제약에게 허위주장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최종판결 나왔는데도 접점 못찾아…왜?양사는 이번 판결문을 두고 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특허소송전이 점입가경이다.LG화학은 27일 “미국 ITC와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 전지사업 미국법인을 특허침해로 제소했다”고 밝혔다.LG화학은 이날 “미국서 판매 중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을 분석한 결과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2건 등 총 5건을 심각하게 침해 당했다고 판단했다”며 “경쟁사 등으로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당한 경우 정당한 지재권 보호를 위해 특허로 맞대응하는 글로벌 특허소송 트렌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침해 당한 특허 5건은 모두 2차전지의 핵심소재 관련 ‘원천특허’에 해당해 사실상 회피설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는 지난 8월 미국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진행한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LG화학은 앞서 지난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배터리 핵심 인력을 빼가 ‘영업 비밀을 침해당했다’며 미 ITC와 델라웨어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