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은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운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에게 돌아갔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평화상 수상자로 이란의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선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위원회는 선정 이유로 모하마디가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우고 모든 사람의 인권과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이란 여성 운동가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것은 2003년 시린 에바디 이후 두 번째다.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이란 정권에 의해 13번 체포되고 5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모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인권탄압 논란의 중심지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첫 대리점을 열었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3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우루무치에 테슬라 센터가 공식 오픈했다"며 "우리는 2021년의 마지막날 신장에서 만났다. 2022년에는 신장에서 전기차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밝혔다.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합쳐 모두 30개 지역에서 대리점을 운영하게 됐다.WSJ은 "다른 기업들이 자국 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일련의 성공을 거뒀다"며 "2018년 상하이 공장 개설 계약 체결 후 중국에서 100% 소유 생산 시설을 건설한 최초의 외국 자동차제조업체가 됐다"고 설명했다.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대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93만여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했다.전년 대비 87% 증가한 규모다.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테슬라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마주한지 3일 만이다.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인 백악관에서 열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이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질문에 "고려하는 게 있다"라고 답했다.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과 내각 인사 모두가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대통령이 직접 보이콧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자국 선수단을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인사들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베이징 올림픽은 내년 2월 개최될 예정이다.바이든의 이번 발언은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검토는 신장 위구르에서의 인권 관행에 대한 우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두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 돌입하기에 앞서 양국이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지만, 본 회담에서 대만과 인권 등 주요 현안을 두고 샅바싸움을 이어갔다.16일 외신에 따르면 회상으로 진행된 회담은 미국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 46분, 중국시간으로 16일 오전 8시 46분에 열렸다.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래 10개월 만에 열리는 자리다. 지금까지 두 정상은 전화 통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양자회담을 위해 얼굴을 맞댄 건 이번이 처음이다.양국 정상은 모두발언에서 서로에게 칭찬과 감사를 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먼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자신의 승리를 축하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다음번에는 얼굴을 맞대고 (인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우리에게는 상식의 가드레일(탈선을 방지하기 위한 기준선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의 집권 공산당이 7월 1일 창당 100주년을 맞이한다.중국이 공산당 지도 하에 2019년 건국 70주년을 맞이한데 이어 이제는 미국을 넘어 G1이 될 날을 받아 놓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그야말로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적을 대내외에 공개할 기념비적인 날을 맞게 되는 것이다.당연히 1일을 전후해 엄청난 경축 행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준비돼 있다.이처럼 지금은 성대한 100주년 경축 행사로 대륙을 떠들썩하게 만들고는 있으나 중국 공산당은 1921년 출범 당시만 해도 규모가 아주 단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거짓으로 내정간섭하지 말라"23일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분노 섞인 말을 내뱉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이 중국의 최대 약점인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제재를 가하자 "시대를 거스르는 행동"이라고 경고한 것이다.이에 미중 갈등은 나날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미국은 인권탄압에 연루된 관계자들의 미국 내 재산을 동결해야 한다고 가세했고, 중국은 즉각 보복조치와 북한 등 우호국 간의 동맹을 과시하며 반박에 나섰다.◇ "인권 문제 해결 안 하나"...중국에 뿔난 서방 진영중국의 급소를 가장 먼저 찌른 곳은 유럽연합(EU)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22일(현지시간) 왕쥔정 신장생산건설병단 당위원회 서기, 천밍거우 부서기, 왕밍산 신장정치법률위원회 서기 등 신장 관련 4명과, 신장생산건설병단 공안국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이에 미국도 왕쥔정과 천밍거우를 제재 리스트에 추가하겠다고 가세했다. 주하이룬, 왕민산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이 초반부터 '강대강'으로 출발했다.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2+2 회담'을 개최했다.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과 중국이 공식적으로 가진 첫번째 '상견례'로, 향후 미중 관계의 방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이날 양측은 서로에게 '훈계'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은 "국제 질서를 흐리지 말아라"라고 요구했고, 중국 역시 "내정 간섭 하지 말라"며 신경전을 펼쳤다.먼저 선공에 나선 건 블링컨 장관이다.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규칙에 기초한 질서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중국의 행동은 글로벌 안정성과 질서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이어 "미국은 신장 지역을 포함해 중국의 행동에 대한 깊은 우려를 논의할 것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사회에서 새롭게 부각된 개념이 있다.‘성인지감수성’이 바로 그렇다.‘성인지감수성’이란 만들어진 역사가 오래지 않아, 아직 그 개념이 보편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간단하게 말해 ‘성인지감수성’이란 성차별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성차별적인 행동과 표현을 하지 않아야 하는 감수성을 말한다.특별히 ‘감수성’이란 말이 붙은 이유는 성 차별에 대한 인식에 둔감한 것이 지적인 감수성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남녀차별의 오래된 역사는 언어를 포함한 문화로 정착되었기에, 이런 문화를 하루아침에 인식하고 바꾸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특히 고령층일수록 자신이 가졌던 기존의 통념을 바꾸어야 하기에 ‘성인지감수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구체적인 사례를 들지 않아도 중년 남성 이상 나이 세대에서 ‘성인지감수성’에 미흡한 경우를 목격할 때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성인지감수성’과 함께 최근에는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발
【뉴스퀘스트=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년 전쟁은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에 그치지 않는다. 베트남도 19세기~20세기 중엽까지 세기의 전쟁을 겪었다.영국과 프랑스의 백년 전쟁은 시골마을 출신의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처녀 잔 다르크가 오를레앙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베트남의 백년 전쟁의 시작은 프랑스와 미국과의 전쟁이었다, 서막은 프랑스가 무역과 선교 목적으로 인도차이나에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베트남의 응우엔(Nguyen) 왕조는 프랑스의 내정 간섭에 대한 저항으로 선교사들을 처형하였다. 나폴레옹 3세는 자국의 선교사 처형을 베트남 침공의 기회로 잡았다. 결국 1880년대에 베트남은 프랑스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프랑스 지배기에 베트남 여성들이 특별히 저항한 활동 사례는 보이지 않는다. 베트남의 상류가문은 딸을 유럽 남성들에게 적극적으로 시집보냈다.유럽 남성과의 결혼은 베트남의 상류층 가문 여성이나 상류층 여성이 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었다. 유럽 남편이 귀
【뉴스퀘스트=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베트남 사회에서 여성이 가진 지위는 어느 정도일까?여성은 베트남의 사회발전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일까? 여성의 권위가 높다면 그것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의 총원은 48명인데, 여직원이 31명이다.여직원 비율이 전체 직원의 64.6%로 압도적이다. 다낭시청 공무원도 여성이 더 많다. 베트남 사회에서 공공기관이 여성 친화적 근무처인 것 같다. 한국의 유사 공공기관과 비교하더라도 베트남의 여성 비율은 압도적이다. 그러다보니 여성의 경제력도 높다.베트남 여성은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 여성은 마음만 먹으면 일할 곳을 찾을 수 있다. 직장에 취직하거나 개인 가게도 낼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 중 한 끼만 하는 이동식당을 개설하기도 한다.아침식당은 보통 집의 1층 공간에서 연다. 점심과 저녁은 길거리 식당이 많다. 가져온 식재료를 다 팔고나면 가게를 접는다. 길거리 식당을 하는데 특별한 허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그에 사용되는 배터리에 대한 개발에도 전 세계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또한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Nickel), 코발트(Cobalt), 망간(Manganese)의 원재료는 수요급증으로 인해 가격 폭등 조짐까지 이어지고 있다.이 중 코발트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에서 60% 가량 공급되고 있으나, 채굴 및 생산과정에서 어린이들을 노동현장에 투입시키는 등 인권 유린과 환경파괴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상대적으로 빈곤국가인 민주콩고에서 코발트를 싼 가격으로 많이 생산하기 위해 불법이 자행된다는 점에서 이를 소비하는 국가와 기업들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이런 가운데 삼성은 독일 자동차회사 BMW그룹, 화학기업 바스프(BASF) 등과 공동으로 이른바 ‘착한 코발트 채굴’ 프로젝트를 출범시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24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