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증시 폭락과 환율 급상승 등 국내 금융시장이 극도의 불안에 휩싸이면서 이를 진화하기 위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정부와 중앙은행, 금융당국 수장이 모두 모였다.이들은 이번 금융불안이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무역보복 등 대내외 리스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결과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모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안정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냈다.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참석한 거시경제금융회의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2017년 9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이 회의는 통상적으로는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해왔다.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증시수급 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금융시장 안정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먼저 홍 부총리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최 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브리핑 중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최 위원장은 사의를 표한 이유로 “이번에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금융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개각을 앞두고)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고자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어 최 위원장은 "김상조 정책실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계실때 두 부처간 협조가 굉장히 잘됐다"며 "그래서 시장규율 형성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두 부처가 앞으로도 긴밀히 협조해서 일할 수 있도록 두 부처 수장도 서로 호흡을 잘 맞춰 일할 수 있는 분들로 임명되실 수 있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곁들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해서는 “출마 계획이 없다는데 입장 변화가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그러나 최 위원장의 이날 전격 사의에 대해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인터넷은행 시장 진입을 노리던 키움과 토스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금융위원회는 26일 임시회의를 열고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발표 통해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두 곳 모두에 대해 불허방침을 밝혔다.금융위의 이 같은 결정은 외부평가위원회의 “부적절하다”는 하다고 권고의견을 받아들인 건 것이다.외부평가위는 키움뱅크에 대해 사업계획의 혁신성,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토스뱅크는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부적합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이 참여했으며, 키움증권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통한 정보기술(IT) 혁신성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전략으로 나섰다.또한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으로 주도하고,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와 영국 챌린저뱅크(소규모 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타다’ 서비스로 택시업계와 정부의 경제 수장을 비판한 이재웅 쏘카 대표에 대해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웅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하시려나"라며 맞대응 하면서 때아닌 '쏘카 썰전이' 이뤄져 주목된다.특히 이재웅 대표의 이같은 페이스북 글에 ‘한글과 컴퓨터’ 창업주인 이찬진 포티스 대표까지 댓글로 최 위원장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정보통신(IT)업계 인물들이 집단 반발하는 분위기다.최 위원장은 22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 직후 기자들에게 “내가 사실 이 말을 하고 싶었다”며 “혁신사업자가 택시사업자에 거친 언사를 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결국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오느냐’라는 상당히 무례하고 거친 의미”라며 “혁신사업자들도 혁신으로 인한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같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최 위원장은 “택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 인터넷 은행 등 최대 6개 금융회사의 신규진입을 허용하는 등 각종 규제개혁을 포함한 ‘2019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발표했다.금융위는 7일 보험·카드·증권·신탁업 관련 상품 및 영업규제를 완화하고,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을 5%대로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이를 위해 상반기 중 인터넷전문은행을 최소 1개 이상 예비인가를 내 줄 예정이며 웨어러블 기계를 이용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활성화, 비대면방식의 특정금전신탁 가입 등을 허용키로 했다.금융위는 이에 앞서 '인핏손해보험(한화손보·SKT·현대차)'에 예비인가를 내줬으며, 지난 3일에는 3개 업체에 부동산신탁 예비인가를 허가해 준 바 있다.또한 행정지도·모범규준 일괄정비를 통해 그림자규제를 최소화하기로 하고, 39개 행정지도, 280여개 모범규준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아울러, 청년층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연 이율 2%대 전·월세 지원프로그램 출시, 소액보증금은 최대 7000만원까지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암호같이 난해한 보험약관에 대해 "보험을 비싸고 복잡하게 만들어서 팔기만 하면 된다는 영업위주의 생각에서 기인한 것 아니냐"며 보험사들의 행태에 대해 경고했다.금융위는 이런 보험약관을 전면 개편하기 위해 TF(테스크포스)를 가동한다.최 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소비자 눈높이를 맞춘 보험약관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보험회사 사장을 지냈지만 솔직히 내 보험계약의 약관을 끝까지 읽어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보험약관의 분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내용이 너무 어렵고 모호해서 일반소비자가 읽고 무슨 내용인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난해한 보험약관은 금융위가 지난 1월 발표한 금융소비자 실태조사와 문재인 대통령 주재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서도 지적이 나올 정도로 꾸준히 문제가 돼온 사안이다.최 위원장은 "비싼 보험을 만들기 위해 수 십개의 특약을 붙이고 특약의 내용을 다 담다보니 약관은 소비자들이 알 수 없는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융 결제망을 핀테크 기업과 은행간 전면 개방해 국민이 간편한 앱(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융 결제시스템을 비롯한 금융 인프라를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금융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신한·KB·우리·하나·BNK·DGB·JB 등 금융지주 회장과 IBK기업은행장, NH농협은행장,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회장, 은행연합회장, 금융결제원장 등이 참석했다.최 위원장은 “소형 핀테크 결제 사업자에게만 부분적으로 개방하던 은행권 공동 결제시스템을 모든 결제 사업자뿐 아니라 은행 상호 간으로도 확대할 것”이라며 “결제 시스템 이용료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는 것으로 은행과 대승적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또 최 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