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영국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맞서기 위한 대응책을 내놓는다.'보조금 맞불' 카드를 꺼낼지 밝혀진 게 없지만, 자국 내 투자를 유인할 방법을 두고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영국 재무부 장관은 자국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할 것을 예고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영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강화 전략을 담은 '그린 데이(Green Day)'를 발표할 예정이다.영국의 전략을 요약할 핵심 키워드는 '탄소국경세(탄소세) 도입'과 'IRA 대응'이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유럽연합(EU)이 탄소 배출이 많은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물리는 안을 도입한다.세계적인 환경 보호 기조 속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자는 취지이지만, 사실상 새로운 무역장벽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어 한국에 불똥이 또 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3일(현지시간) EU는 집행위원회와 각료 이사회, 유럽의회 간 3자 협의를 거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탄소 국경세'라고도 불리는 이 제도는 탄소 배출이 많은 수입품에 비용을 부과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이 탄소에 가격표를 매기기 시작했다.이들은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량을 측정해 가격 규제와 세금 부과 등을 구상하고 있다.탄소 배출이 많은 글로벌 산업군의 가격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16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운영에 들어갔다.그동안 중국은 지역별 탄소거래소를 따로 운영해왔다. 지난 2011년 베이징과 톈진, 상하이, 충칭, 광둥, 선전, 후베이 등 7곳을 시범 거래소로 지정하고 2013년부터 운영을 본격화했다.이번에 전국 통합 시장이 출범하면서 중국 전체의 탄소배출권 거래가 상하이거래소 한 곳에 통합돼 진행된다.중국 정부는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 시장에 발전 기업 2000여 곳을 참여시키고 향후 적용 업종을 넓힐 계획이다.발전 산업은 중국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에너지기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공격적인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유일하게 빼놓고 있는 논의가 있다. 바로 '탄소국경세'(탄소세) 도입이다.이에 일각에서는 바이든이 사실상 탄소세 자체가 실질적인 변화를 주도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일보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친환경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26일(현지시간)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바이든표 탄소세 논의가 부재하다는 사실이 두드러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지난해 9월, 미국 대선 준비에 한창이었던 당시 조 바이든 후보자가 트럼프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꺼낸 카드는 '친환경'이었다.당시 바이든은 ▲탄소국경세(탄소세) 도입 ▲100% 청정에너지 경제 ▲저탄소 사회 구축에 2조달러 투입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친환경 정책을 등한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대통령직에 오른 지 3개월이 넘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됐던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펴낸 '세계 에너지 리뷰'(Global Energy Review 2021)를 인용하며 "석탄의 귀환, 환경 파괴가 돌아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IEA 보고서는 올해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이 5%(15억t) 급증해 330억t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배출량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코로나19 등 여러 요인으로 멈췄던 공장들이 가동을 재개하면서 전 세계 경기가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집계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이기도 하다.때문에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주요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한 데 따른 탄소 배출 감소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이 기업들의 공급망에서 인권 및 환경 실사(due diligence)를 의무화하는 법률 제정을 추진하면서 현지에 진출하거나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실상 법제화를 통해 기업들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하라고 요구한 것인데 국내 기업들은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는 유럽에 진출한 300여개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유럽한국기업연합회' 명의로 EU 집행위원회에 8일(현지시간) 의견서를 제출했다.해당 의견서에는 “글로벌가치사슬(GCV)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원청기업이 모든 납품업체의 규정을 준수하는지 일일이 체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ESG 경영 독려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기업을 규제하게 되면 하청업제의 경영 자율성을 침해하고 법적 리스크를 과도하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 것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탄소 중립'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출범하면서 미국이 조만간 탄소국경세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미국과의 교역량이 많은 우리나라도 탄소세 도입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여전히 재계 등에서는 기업에게 막대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며 반발하고 있다. 탄소국경세(탄소세)는 탄소배출이 많은 국가나 기업에 부과하는 관세로, 유럽연합국과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도입 움직임이 뜨거워지고 있다. ◇ 미국, 바이든 취임 직후 '탄소세' 추진 예상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당시 최대 공약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2035년까지 탄소배출 발전시설을 중단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탈탄소의 첫발을 떼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탄소세 도입은 이 같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이하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2050년까지 유럽을 '탄소 중립 대륙'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탄소 중립'이란 기업 등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흡수량도 늘려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숲을 조성하거나,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탄소배출권 구매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개막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향후 10년 동안 1조 유로(한화 약130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곧 내놓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내년 3월 사상 최초의 '유럽 기후법'을 제안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배출권 거래제를 모든 관련 부문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에 앞서 "취임 후 100일 내에 차기 EU 집행위의 기후변화, 환경 분야 청사진을 담은 '유럽 그린딜'(E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