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양수 기자 】 삼성전자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를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인 설계자산(IP)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최첨단 IP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파운드리 생태계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열리는 삼성파운드리포럼(SAFE™ 포럼)에서 시놉시스(Synopsis)와 케이던스(Cadence), 알파웨이브(Alphawave) 등 IP 파트너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4일 방한중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만났다.5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서 삼성과 영국의 팹리스(반도체설계전문회사) ARM 사이의 전력적 협의 방안에 대해 관심이 쏠렸으나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로 있는 ARM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지분을 각각 75%, 25% 보유하고 있다.소프트뱅크는 지난 2020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400억달러 규모로 ARM을 매각하려 했지만, 독과점을 우려한 주요 규제당국의 반대로 매각 절차는 모두 무산된 상태다.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손 회장이 이번 방한을 계기로 ARM 건에 대해 삼성과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방한 전 "ARM 간 전략적 협력에 대해 삼성과 논의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 부회장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K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KT는 국내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분야에서 우수한 개발 인력과 수준 높은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로 경쟁력을 키워온 회사로, KT가 AI 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두번째 스타트업이다.KT는 지난해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 모레에 투자했다.KT는 이들 기업과의 협력으로 AI 반도체 분야에 본격 진입해 디지코(디지털플랫폼 기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KT 측은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도 세계 2위이지만, 팹리스 분야에서 점유율은 1% 수준에 그친다"며 "이번 KT의 전폭적인 투자와 사업 협력이 팰리스 분야의 유망주인 리벨리온의 국내외 시장 경쟁력 견인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이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향후 5년간 450조원을 쏟아붓는다.이 중 80%는 국내에서 집행된다.이를 통해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인공지능·차세대 통신) 사업에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같은 기간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속도를 올린다.8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등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을 싣는다.◇ 미세공정·4나노 이하 양산...'반도체 초강대국' 이끈다24일 삼성과 주요 관계사들은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중 360조원은 국내 투자에 사용된다.이는 삼성이 지난 5년간 투자한 330조원보다 120조원이 늘어난 규모로, 각종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 신산업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연평균 투자규모를 30% 이상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가장 먼저 거론된 사업은 단연 '반도체'다.세부적으로 메모리 분야에서 공정 미세화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패권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56조원 이상을 투자해 초격차 전략에 나선다.16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투자 활성화 간담회' 150여개 회원사의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56조7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지난해 투자 실적(51조6000억원)보다 10% 증가한 규모다.대표적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및 후공정 분야 중소·중견 기업들은 약 1조8000억원을, 팹리스(설계)·전력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중소·중견기업들은 약 1조3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이외 대기업과 기타 소재 분야 중소·중견기업들은 5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현재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공급망 재편과 초격차 기술 확보 등 다방면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때문에 간담회에 참석한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은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인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패권 경쟁이 빅테크 업계로 번지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자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이 인용한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MS는 최근 애플의 베테랑 반도체 디자이너인 마이크 필리포를 영입했다.지난 2019년 애플에 입사한 필리포는 칩 설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앞서 PC용 프로세서 강자인 인텔과,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에서도 반도체 디자이너로 근무했다.앞으로 필리포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프로세서 부문에서 일하게 된다.외신은 MS가 필리포를 영입한 배경에 독자 칩 개발에 대한 의지가 깔려있다고 풀이했다.현재 MS는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구동하는 서버용 칩을 독자 개발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사 아마존과 구글 등에 견줄 만한 맞춤형 칩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MS는 이전부터 서버와 PC 등에 들어갈 맞춤형 칩을 개발하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인수·합병(M&A) 계획이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영국 기술기업 ARM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국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는 것.이런 가운데 미국의 공정거래기구는 두 기업의 결합이 세계 반도체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며 소송에 나섰다.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이날 반대 소송을 제기했다.FTC는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면 스마트폰과 공장설비, 자동차 생산업체 등 전 세계 기술 대기업들이 쓰는 반도체 디자인에 대한 지배권이 쏠리게 된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홀리 베도바 FTC 경쟁국장은 "한 반도체 대기업이 차세대 기술을 위한 혁신을 억제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막는 소송을 제기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엔비디아의 ARM 인수와 관련해 유럽연합(EU)과 영국, 일본 등 경쟁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국가들도 현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태계 강화를 위해 파트너사들과 머리를 맞댔다.18일 삼성전자는 '세이프(SAFE) 포럼 2021'를 개최하고 협력사들과 함께 최첨단 반도체 솔루션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세이프 포럼은 삼성전자와 공식 파트너사들이 최신 반도체 설계 지원 솔루션을 소개하고 협업을 모색하는 자리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영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열렸다.이번 포럼의 주제는 '퍼포먼스 플랫폼 2.0'이었다.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플랫폼 개발실 전무는 기조연설을 통해 "데이터 중심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당사는 세이프 프로그램의 강력한 지원자로서 혁신·지능·직접으로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 플랫폼 2.0' 비전의 실현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데이터 중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파운드리 전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 인프라를 확대했다고 밝혔다.대상 분야는 고성능 컴퓨팅(HPC)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의 인수·합병(M&A)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영국의 반도체 기업 ARM을 인수하려하자 주요국들이 반기를 든 것. 특히 영국 정부는 이들의 합병이 독점 문제를 넘어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반발에 나섰다.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네이딘 도리스 영국 디지털·문화부 장관은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2단계 심층 조사를 주문할 예정이다.반도체 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지, 나아가 영국의 국가안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영국은 자국 기업이 미국에 매각되는 만큼 우려가 큰 상황이다. 조사 이후 영국 정부는 인수 거래를 차단하거나, 특정 사업부에 한해 제한적으로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추정된다.영국의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7월 1단계 조사 결과를 공개했을 당시에도 "경쟁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가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이 부품 내재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12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 내재화 동향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공급난이 올해 2분기 정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라면서도 "내년까지 공급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자동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대표적인 사업군이다.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에 쪼그라들었던 차량용 반도체 주문량이 되살아나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보고서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이 반도체 내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확대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일례로 현대차그룹은 반도체 내재화를 위해 정부의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한 수급난 품목에 대한 정보를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든 가운데 반도체 장비 분야도 호재를 맞이했다.22일(현지시간)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모여있는 북미 시장에서 관련 업체들의 총 주문액(매출)은 지난 5월 35억8840만달러를 기록했다.이는 한화 4조 782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53.1% 증가한 수준이다.주문액은 장비 공급계약 수주를 뜻하는 표현으로 해당 자료에서 매출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올해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비 업체들의 성적은 매달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월 30억382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8% 늘어난 주문액은 2월 31억4310만달러, 3월 32억7390만달러, 4월 34억289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5개월 연속 30억달러를 돌파했다.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장비가 계속해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의 강자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자연재해 앞에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삼성전자는 올 초 대대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파운드리 매출과 점유율이 모두 감소한 반면, TSMC는 가뭄이 촉발한 용수·전력난에도 전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41억800만달러(약 4조5442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2% 감소했다.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41억7700만달러(약 4조6197억원)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1분기 만에 약 755억원 이상 미끄러진 것이다.점유율도 올해 1분기 17%로 직전 분기 대비 1%포인트(p)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였다.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미국 한파에 따른 미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가동을 한 달 넘게 중단하면서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당시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에서 한파가 계속되자 전력 부족과 용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를 둘러싼 패권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특히 대만 TSMC 등 업계의 기존 강자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재도전장을 내민 미국의 인텔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위해 이스라엘에 6억달러(약 67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이번 협력에 따라 인텔은 4억달러(약 4478억원)를 투입해 예루살렘에 있는 자회사 자율주행 업체 모빌아이 본사를 R&D 시설로 바꿀 계획이다.또한 하이파 지역 일대에 나머지 2억달러(약 2239억원)를 투자해 'IDC12'로 불리는 반도체 설계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인텔은 이번 대규모 투자에 따라 이스라엘 현지에 약 60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백악관 주재로 열린 반도체 화상회의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차량용 칩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견제'와 '공격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의 강자 삼성전자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주요 거래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해칠 수 없는 상황 속에 그동안 주력하지 않았던 차량용 생산확대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면서 '첩첩산중'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중국 반도체에 대한 불편한 심리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바이든은 "중국과 세계의 다른 나라는 기다리지 않는다"라며 "미국이 기다려야 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산업 전 방면에 미·중 패권 경쟁이 다시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차세대 먹거리에 공격적인 투자와 인력 양성에 힘쓰는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을 향한 투자 압박이 유독 거셌다. 이날 회의에는 대만 TS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왕좌를 되찾겠다고 선언한 인텔이 대규모 클라우드 사용자를 겨냥한 고성능 데이터센터 칩을 새롭게 출시했다.6일(현지시간) 인텔은 '아이스 레이크'(Ice Lake)라고도 불리는 3세대 제온(Xeon) 확장형 프로세서 칩을 공개하며 이미 약 20만개의 테스트 장치를 출하했다고 밝혔다.인텔 측은 아이스 레이크가 경쟁사 AMD가 출시한 칩보다 속도 면에서 조금 뒤처지지만, 데이터 스토리지(저장)와 네트워킹 등 공급망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로이터통신은 "인텔은 자체 제조를 통해 AMD와 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반도체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미국의 AMD는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의 가장 큰 적수다. 최근에는 차세대 라이즌5000 시리즈 등을 출시하며 고성능·고효율 칩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AMD는 대만의 파운드리 강자 TSMC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정부가 국내 팹리스 기업(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설계자산(IP)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팹리스 기업이 글로벌 기업의 반도체 IP를 할인된 가격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산업부는 이날 경기도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반도체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 출범식과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반도체 IP는 반복 사용이 가능하도록 특정 기능을 회로로 구현한 범용 회로 블록으로, 건축에서 설계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국내외 반도체 IP 기업과 설계지원센터 간 협력으로 마련된 반도체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은 글로벌 반도체 IP 특가 지원, 반도체 IP 활용 플랫폼 구축, 국내 반도체 IP 활용 지원 등 총 세 종류로 구성됐다.우선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인 시놉시스는 국내 팹리스에 할인된 가격으로 반도체 IP를 제공한다.여기에 시높시스와 팹리스의 중간 다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올해 4분기, 그러니까 10월부터 12월까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 ‘25%’라는 숫자가 37억1500만 달러, 한화 약 4조308억원 규모라고 밝혔어요. 삼성이 조만간 공식적으로 대단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죠.◇ 그래서 '파운드리'가 뭔데요?우리나라는 일명 '반도체 강국' 타이틀을 걸고 스마트폰 프로세서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높은 퀄리티로 생산하고 있습니다.이런 국내 반도체 시장 척추에 바로 '파운드리'가 있습니다.파운드리는 반도체를 위탁 받아 제조와 생산을 하는 기업 혹은 공장입니다. 즉, 설계가 아닌 '만드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는 곳을 뜻하죠.비슷한 개념 팹리스(fabless)도 알아봅시다.팹리스는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실질적으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런 내용입니다최근 5나노미터(㎚) 크기의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연속으로 미국 인텔에 글로벌 반도체 업계1위 자리를 내줬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제품 '편중'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시스템 반도체의 육성 필요성을 더욱 간절하게 했다.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가 17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총 735억4800만달러(약 87조669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878억2000만 달러)보다 16%나 급감했다.특히 업계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128억6700만달러로, 1년 전(194억100만달러)보다 무려 34%나 줄어들면서 상위 15개 기업 가운데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비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인텔은 지난해 같은 기간(158억3200만 달러)과 거의 비슷한 157억9900만달러(약 18조832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위에 랭크됐다.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작았다.3위인 대만 TSMC는 16% 줄어든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 반도체 육성에 팔을 걷어 부친 정부가 관련 원천기술 개발에 10년간 2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반도체 분야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위해 5개 대학에 반도체 융합 전공을 신설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9일 발표했다.이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의 후속 조치다.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에는 국내 팹리스(fabless) 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30년 10%로 확대한다는 목표가 담겼다.팹리스는 반도체 설계와 개발을 수행하는 기업이다.과기정통부는 이날 10년간 기술개발을 지원할 분야로 초저전압·미세전류 제어 소자, 두뇌모사 소자 등을 꼽았다. 또 유전물질인 DNA의 구조를 응용한 바이오 융합 반도체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을 연계하고 팹리스 창업을 지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정부가 메모리반도체 석권을 넘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를 달성하고 팹리스(반도체 설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1.6%에서 10%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정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10년 동안 이 분야 연구개발(R&D)에 1조원을 투입하고 대학 반도체계약학과 신설 등을 통해 1만700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앞서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 '반도체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한 것과 발맞춰 정부가 산업 생태계 전반에 요구되는 인프라 지원을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선 5대 전략분야인 자동차, 바이오,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가전, 기계·로봇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많거나 국내 기업이 빠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