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강경파’로 불리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지난밤 존 볼턴에게 그가 일하는 것이 백악관에서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며 경질 사실을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경질 사유로 “행정부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많은 제안에 강력히 반대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 동안 그의 봉사에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 주에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북정책과 관련해 대표적 ‘매파’로 알려진 볼턴 보좌관의 경질로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우선 볼턴 보좌관과 대북정책의 투톱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앞으로 진행될 북미정상회담 등의 절차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논의해 온 문제들을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3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미국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단행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힌 미국이 자동차 관세, 환율조작국 지정 등으로 경제 보복을 할 우려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단계까지는 안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이어 지소미아 종료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현 단계로 목표성장률을 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정부가 경제 활력을 되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올해 2.4% 성장 목표를 제시했는데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와 글로벌 하방 경직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목표했던 성장률 달성이 결코 쉽지 않다"며 "그러나 최대한 정책적 노력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파문이 일고 있는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10일(한국시간) 현지에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우리 정부로서는 일본의 이번 조치 철회와 함께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일본과의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특히 “(일본의 조치는) 우리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는 한일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외교부는 “강 장관의 이 같은 의견에 폼페이오 장관도 이해를 표하고 한·미, 한·미·일 간 각급 외교채널을 통한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한편,
[뉴스퀘스트=최기준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핵심 제재를 이어가되 '약간의 여지'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이는 북미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일괄 타결식 빅딜론’을 주장하며 제재 유지에 완강한 입장을 보이던 데서 한발 물러나 북한에 대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약속을 입증할 때까지 어떠한 제재도 해제돼선 안 된다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의원의 질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여지(a little space)를 남겨두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때로는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다면 그것이 (목표를) 달성하기에 올바른 일이 된다고 여겨지는 특수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실질적 진전을 전제로 제재 문제에 여지를 둘 수 있다
[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과 28일 예정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으로 출발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모두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첫번째 정상회담에서 이뤘던 진전을 지속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비핵화?”라며 회담 결과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총괄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에게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다른 정상회담이 있을 수도 있다. 이번 주에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핵무기가 없다면 북한이 빠르게 세계 경제 강국 중 하나로 발전할 수 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담 결과에 따라 상당
[뉴스퀘스트=최기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북한의 '의미 있는 조치'를 전제로 "제재를 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김 위원장과의 이번 회담이 마지막 회담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밝혀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 '단계적 접근' 입장을 사실상 공식화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대북)제재는 전부 유지되고 있고 나는 제재를 풀지 않았다. 풀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려면 우리는 다른 쪽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I'd love to be able to, but in order to do that we have to do something that's meaningful on the other side)"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의미 있는 무언가'의 전제로 "제재를 풀 수 있었으
[뉴스퀘스트=최기준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폼페이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북미 2차정상회담을 10여일 앞두고 조건부이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어서 큰 의미를 갖는다.폼페이오 장관은 동·북유럽 순방 중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미 CBS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제재 문제와 관련해 "제재들을 완화하는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며 "나는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데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결정을 하는 것은 김 위원장에게 달려 있을 것"이라며 "그는 우리에게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며 지금은 그가 이를 이행할 시간"이라고 했다.또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