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베트남 하노이行…2차 북미정상회담 자신감 속 '비핵화' 속도 조절 가능성

[사진=미국 백악관 페이스북]
[사진=미국 백악관 페이스북]

[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과 28일 예정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으로 출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모두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첫번째 정상회담에서 이뤘던 진전을 지속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비핵화?”라며 회담 결과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총괄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에게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다른 정상회담이 있을 수도 있다. 이번 주에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핵무기가 없다면 북한이 빠르게 세계 경제 강국 중 하나로 발전할 수 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담 결과에 따라 상당한 경제적 보상이 있을 것임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과의 회담이 성사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내린 제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무역과 관련, 매우 생산적인 협상을 했다. 오늘도 계속될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의 원만한 타결을 시사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에 실질적인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김 위원장과 대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연합을 구축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가 진전하길 기대한다”면서도 “실질적인 진전이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다른 정상회담이 있을 수도 있고, 이번 주에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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