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2일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공개모집 마감
권은희·김성태 전 의원 등 30여명의 전문가 공모
7월 후보자군 구성 이후 8월 임시 주주총회서 확정
경영 불확실성 조기 해소...2분기부터 실적개선 전망

KT가 12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경영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KT의 경영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T가 12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경영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KT의 경영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KT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모집을 마감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경영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음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가 확정되는 만큼 KT가 하반기부터 본업인 통신을 비롯해 미디어·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KT는 지난 12일 오후 6시까지 공개모집을 비롯해 외부 전문기관 및 주주 추천 방식을 통해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를 접수받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 모집에는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을 포함한 약 30여명의 전문가들이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KT가 그룹 내에서도 후보군(그룹 재직 2년 이상·부사장 이상 임원)을 구성하는 만큼, 이번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군은 역대 가장 많은 규모로 구성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KT가 이날 이사회 논의를 거쳐 오후 대표이사 후보자군 명단을 비롯해 최종 후보군 선임 방식 등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KT가 지난 2월 후보자군을 공개했을 당시 외풍에 직면했기 때문에 이번 공모에 대한 후보자 공개 여부를 확신하기에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KT 관계자는 “후보 접수 현황 등 발표 진행은 아직 어렵다”며 “관련 내용을 이사회로부터 전달 받은 바 없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후보자 공모를 시작으로 KT의 차기 대표이사 윤곽이 그려지기 시작하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장기간 공석이었던 차기 대표이사가 확정되는만큼 하반기부터 사업 재정비를 통한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T의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됨에 따라 예상보다 견고한 실적을 기록이라고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우려와 달리 대표이사 부재 상황에서도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2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단기적인 주가 하락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임 대표이사 취임도 무조건 호재라고 보긴 어렵다”며 “장기 주가에는 당연히 긍정적 코멘트가 나오겠지만 단기 주가엔 부담이 되는 내용이 언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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