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국가보훈부와 지원 협약 체결...지난해까지 106명 지원
올해 최초로 하반신 마비 유공자 위한 보행보조기 지급

국가유공자 안산시청 김영민 주무관이 보행보조기(C-Brace)를 착용하고 재활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 제공=뉴스퀘스트]
국가유공자 안산시청 김영민 주무관이 보행보조기(C-Brace)를 착용하고 재활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이 상이 유공자와 군·소방관들에게 첨단 보조기구를 전달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전달식을 열고 국가유공자 및 현직 군인·소방관 50여명에 보조기구를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 양병호 경영지원본부장 및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국가유공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 국가유공자들에게 로봇 의수·의족과 더불어 하반신이 마비된 이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하는 보행보조기를 지급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민 안산시청 주무관과 김규빈 의창소방서 소방사가 참석해 각각 보행보조기와 다기능 휠체어를 받았다. 

김영민 주무관은 특전사 공수교육 중 낙하산이 바람을 받지 못하고 지면에 추락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규빈 소방사는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던 중 다른 나무에 깔려 경추 골절상을 입었다.

김영민 주무관은 “보행보조기를 착용하니 다리가 움직이고 계단 등 생활에 제약이 있던 곳을 모두 이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규빈 소방사는 “지원받은 다기능 휠체어로 다른 사람과 같은 눈높이로 서고 움직일 수 있어 새로운 삶을 살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재활에 더욱 노력해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지난 2020년부터 국가보훈부와 협약을 맺어 상이 국가유공자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106명에게 로봇 의수·족과 다기능 휠체어 등을 지원했다.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한 포스코1%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병호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은 “포스코그룹과 협력사 임직원이 1%나눔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은 국가유공자들에게 매년 로봇 팔과 다리를 선물하며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며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포스코1%나눔재단은 취약계층 자립지원, 다문화가정 자녀와 자립준비청년 등 미래세대 육성 지원 분야의 사회공헌 사업들을 시그니처 사업으로 고도화하고, 기부자 참여사업도 이전보다 확대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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