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경영체계 마련 등 미래경쟁력 확대에 초점 
중소 제조업 지원 전담조직 신설 통한 정책금융 역할도 강화
‘행복하고 보람있는 조직’ 관련 인사 제도 변화 추진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2024년 상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일규 신임 부행장, 오은선 신임 부행장. [IBK기업은행 제공=뉴스퀘스트]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2024년 상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일규 신임 부행장, 오은선 신임 부행장. [IBK기업은행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IBK기업은행이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 강화를 목표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15일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2024년 상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먼저 미래경쟁력 확대를 위해 데이터 본부를 신설했다. 이곳은 앞으로 인공지능(AI) 신기술 도입 등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데이터 관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신탁 및 글로벌 IB 등 비이자 부문 강화를 위한 조직을 신설했으며, 내부통제 고도화·비대면 금융사고 위험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조직을 보강하는 등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개편도 실행했다.

여기에 추가로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폭넓은 금융지원을 위해 전략영업센터를 경기, 인천, 충청, 경남지역에 우선 설치한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조직개편에 맞추어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해 총 2305명이 승진‧이동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부행장에는 박일규 본부장을 디지털그룹장으로, 오은선 본부장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박일규 부행장(그룹장)은 인사혁신 과제를 발굴해 ‘격지스코어’ 도입, 인사정보 공개 확대 등 HR부문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IBK기업은행은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에 강점이 있는 박일규 부행장을 디지털그룹장으로 임명하며, 은행 내 전 분야에서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오은선 부행장은 풍부한 영업현장 경험과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업무 경험을 보유한 은행 내 대표 여성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IBK형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구축할 적임자로 지목됐다.

그 외 영업점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7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고, 본부에서는 역량을 갖춘 5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취임 직후 ‘행복하고 보람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인사혁신 TF’를 구성했다.

인사정보·이동기준 공개, 근무복장 자율화, 휴가제도 개선 등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16개 인사혁신 과제를 도출하고 추진했다.

이 중 직원들이 가장 체감하고 있는 변화는 ‘격지스코어 도입’이라는 게 IBK기업은행 측 설명이다.

누적된 출퇴근 시간과 거리를 스코어로 산출해 기업은행 특성상 많은 점포가 위치한 산업단지·도시외곽 지역에서 근무하는 격지 근무자를 공정하게 선정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 최초로 도입된 ‘격지스코어’ 제도는 데이터 기반 인사관리의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IBK기업은행은 각종 휴가 제도 신설, 난임휴가 확대, 5세 이하 육아 단축근무제 도입 등 일·가정의 양립 지원에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크게 바뀌지 않았고, 다소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은행권 인사 제도에 있어 김성태 은행장의 뚝심있는 지원을 통해 ‘행복하고 보람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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