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365mc대전병원, 오리·닭 등 가금류 섭취 추천
육류 비계 부위 활용한 요리는 최대한 피해야
삼겹살 대신 목살·갈매기살 등 지방 적은 부위 주문하는 것도 바람직

비만 치료 전문가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다이어트 중에도 단백질 섭취는 필요하다”며 “체중 관리 중이라면 오리고기, 닭고기 등 가금류를 택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30일 조언했다. [365mc제공=뉴스퀘스트]
비만 치료 전문가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다이어트 중에도 단백질 섭취는 필요하다”며 “체중 관리 중이라면 오리고기, 닭고기 등 가금류를 택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30일 조언했다. [365mc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육류는 근육 생성과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인간의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살을 빼려는 사람들에게는 육류 섭취가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기름진 육류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총 지방 섭취량이 늘면서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에서는 무조건 고기 섭취를 피하는 것보다 올바른 섭취 요령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30일 비만 치료 전문가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다이어트 중에도 단백질 섭취는 필요하다”며 “체중 관리 중이라면 오리고기, 닭고기 등 가금류를 택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육류 중에서도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리놀레산과 콜라겐 등이 포함된 닭고기나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건강을 챙길 수 있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리고기는 100g당 132kcal로 다른 육류에 비해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소로 살펴보면 단백질은 쌀의 6배, 콩의 1.4배 정도이며, 비타민은 닭의 3.35배나 더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또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이 다른 고기보다 월등히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도움을 준다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다이어터라면 ‘치차론’ 등 육류의 비계 부위를 주 재료로 하는 요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최근 SNS의 숏폼 영상을 기반으로 크게 화제가 된 ‘치차론’은 돼지고기 오겹살을 극한으로 튀겨내 비계 맛을 극대화한 요리다. 

이 대표병원장은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비주얼이지만 다이어터 또는 성인병 질환자라면 차라리 맛을 모르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아울러 “육류 비계층에 많이 함유돼 있는 포화지방이 체중 관리를 방해하고, 만성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기 비계에는 불포화지방산뿐 아니라 포화지방도 많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포화지방은 동맥경화, 심장병뿐 아니라 ‘인슐린저항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몸의 세포막은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자리에 포화지방이 비집고 들어오면 세포막의 기능이 떨어져 우리 몸의 반응이 정상적인 기준보다 감소하고, 인슐린 작동이 저하되며 인슐린저항성이 발생하게 된다.

이 대표병원장은 “인슐린저항성은 자꾸 당분이 높은 정제된 음식을 찾게 만들게 한다”며 “인슐린저항성이 생기면 체중 증가, 복부비만, 지방간, 당뇨병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시작점이 된다”고 밝혔다.

인체는 현재의 상황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는데, 체중도 마찬가지다. 

이 시기 무너지지 않으려면 이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최대한 피해가는 게 바람직하다. 기름진 육류로 입은 건강할 수 있어도 몸은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인의 대표 회식 메뉴 중 하나는 바로 ‘삼겹살’이다. 

그러나 다이어터가 지방 섭취를 자제하려면 삼겹살의 두툼한 비계층을 자르거나, 껍데기를 떼어내고 싶겠지만 ‘유난스러워 보이지는 않을까’ 타인의 시선이 걱정되기도 한다.

만약 부위별 주문이 가능한 식당이라면 차차리 처음부터 본인의 의견를 제시하는 편이 낫다. 삼겹살 대신 목살, 갈매기살 등 비교적 지방이 적은 부위를 주문해 부담을 더는 것도 방법이다.

이 대표병원장은 “지방층을 하나하나 제거하는 것 보다, 애초에 지방이 적은 부위를 먹는 게 본인도, 보는 사람도 편하다”며 “나아가 삶고 찌는 것, 굽는 것, 튀긴 것  순으로 택하면 열량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조언했다.

그는 “식단 관리가 힘들거나 체중 조절이 어렵다면 영양 상담을 전문적으로 병행하는 비만클리닉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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