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 방문
삼성바이오로직스, 5대 신수종 사업으로 꾸준한 성장세
지난해 영업이익률 41% 달성...국내 바이오 기업 평균 이익률 4배
5공장 건설, ADC 경쟁력 확보, 투자 펀드 운영 등 미래준비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제조시설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 접합체) 제조시설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장을 방문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지난 5일 경영권 불법 승계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첫 현장 경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바이오'가 삼성의 미래 먹거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천사업장을 찾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 현장과 가동 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계를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년 사이 영업이익률 30%대를 기록하며 초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꿈의 영업이익률'이라는 40%대에 진입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평균 이익률의 4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으며 매출액 또한 3조694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30%대를 진입한 이후 매년 높아져 지난해 '꿈의 영업이익률'이라는 40%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퀘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30%대를 진입한 이후 매년 높아져 지난해 '꿈의 영업이익률'이라는 40%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퀘스트]

이러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배경에는 선제적 투자 결단과 과감하고 지속적인 육성이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0년 바이오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다음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상장 첫해인 2016년에는 연간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그쳤으나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며 2022년에 생산 능력 세계 1위를 달성했다.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5공장 건설 현장에서 관계자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건설, ADC(항체-약물접합체) 경쟁력 확보, 투자 펀드 운영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4월 가동 예정인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리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생산능력 초격차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ADC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ADC는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붙여 다른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이다.

바이오 업계에선 ADC 시장이 2022년 8조원 규모에서 2026년까지 1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퀘스트]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퀘스트]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조성해 미래 기술에 선제 투자하고 국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24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유망한 바이오 기술 기업 지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난치성 뇌 질환 분약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에 지분 투자했으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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