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한번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11주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2019년 3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1.4%p 내린 44.9%를 기록했다.
또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49.7%로, 주간집계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을 넘어섰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발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정적 소식이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TK), 호남, 40대와 50대, 60대 이상, 가정주부와 노동직, 무직, 사무직,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학생과 자영업,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6.6%로 3주 연속 하락(▼0.6%p)하며 지난해 12월 4주차 이후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1.7%(▲1.3%p)로 4주 연속 상승, 국정농단 사태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주간집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유한국당에 이어 정의당이 6.9%(▼0.1%p)를 나타냈으며, 바른미래당은 5.9%(▼0.3%p),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2.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회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14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7명이 응답을 완료, 7.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