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여야가 선거제 개편, 공수처 법안 도입 등과 관련한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격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2019년 4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상당 폭 감소하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38.6%로 2주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0.8%p 상승한 32.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의 32.1%는 문재인 정부들어 최고치이다.

이어 정의당 7.3%(▼0.1%p), 바른미래당은 4.9%(▲0.2%p), 민주평화당은 3.0%(▲1.1%p)을 나타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5%p 내린 47.7%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부정평가는 2.0%p 오른 48.1%로 긍정평가와 박빙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지난 주말에 있었던 한국당의 대정부 장외투쟁과 여야의 패스트트랙 대립 격화가 중도보수 성향의 이탈과 더불어, 진보층의 결집으로도 이어지는 등 진영별 양극화를 초래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주중집계는 tbs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41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 5.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쳐]

한편, 지난 주말부터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한다”는 청원글이 올라와 3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고 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도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올려달라’며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그대로 청원 사이트에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은 올려 주지 않으면 청와대 국민 소통 광장이라 할 수 없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이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2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은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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