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 폐기물 이용 친환경제품 생산·판매

SK가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고래인형. [사진=SK그룹]
SK가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고래인형. [사진=SK그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해외언론을 통해 공개된 물고기 뱃속 플라스틱의 모습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해 친환경제품을 만들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울산의 대표적 사회적기업 우시산.

우시산은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등 SK그룹 자회사들이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SK는 우시산이 설립된 2015년에 창업 지원금 2500만원을 후원했으며, 이후 마케팅과 홍보 및 법무·세무·노무 등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시산은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 창출에 나섰다.

특히 우시산이 만든 고래 인형은 폐사된 고래 뱃속에서 엄청난 양의 폐플라스틱이 나온 것을 보고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고래 인형 뱃속으로!’는 컨셉으로 리사이클링 해 만든 제품이다.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최근 바다 생태계와 울산의 상징인 고래 보호하려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인형과 에코백, 티셔츠 등이 큰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우시산은 또 지난 3개월 간 울산항에 입항하는 대형 선박들에서 배출한 폐플라스틱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인형, 에코백, 티셔츠 등 친환경 제품을 제작해왔다. 우시산은 이를 위해 울산 지역 10여곳의 수거업체와 제휴해 대형 선박들이 배출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이를 재생 솜과 원단을 변환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우시산’의 고래 테마 제품들(왼쪽)과 그룹 ‘걸스데이’ 유라가 인증해 완판된 우시산 텀블러. [사진=SK]
‘우시산’의 고래 테마 제품들(왼쪽)과 그룹 ‘걸스데이’ 유라가 인증해 완판된 우시산 텀블러. [사진=SK]

고래인형을 구입한 관광객 김혜인씨는 “단지 고래 인형을 구매했을 뿐인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해양 플라스틱 문제해결에 동참하게 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고래 생태계와 바다 환경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시산의 이 같은 활동은 지방자치단체나 관공서로부터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우시산은 이러한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인정받아, 오는 31일 울산광역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리는 ‘바다의 날’ 행사에 초청받았다.

우시산은 이번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 울산항만공사, UN환경계획과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할 예정으로, 이 부스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대형 고래 조형물을 통해 해양 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보호 필요성을 알리는 환경전시 존(zone),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업사이클링 존, △아.그.위.그.(I green We green·일회용품 대신 텀블러, 머그컵을 사용하자는 친환경 운동) 캠페인 홍보 및 참여 유도를 위한 캠페인 존,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 등 시민 체험존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울산 고래를 보호하고, 바다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등 사회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고래 인형과 다른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까지 이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