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까지 총 2785명 수료...취업률 75% 기록하며 3년 만에 쾌거
5기 수료식 개최...내년 1월부터 최대규모 '1150명' 7기 교육 시작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강사가 5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의 청년 육성 프로그램이 2000명이 넘는 취업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1일 삼성은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5기까지 총 2785명의 교육생들이 수료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삼성이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대표적인 민관협력 프로그램이다.

2700명이 넘는 수료생 가운데 2091명(75%)이 취업해, SSAFY 시작 3년 만에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수는 2000명을 돌파했다.

취업자 중 34%에 해당하는 712명은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로 SSAFY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와 네이버, LG CNS, 롯데정보통신, SK(주) C&C, KT DS, 현대모비스, KB국민은행, NH농협 등 다양한 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 수는 총 597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81명의 SSAFY 수료생을 채용한 롯데정보통신 인사담당자는 "SSAFY 출신은 기업 현장의 프로젝트 수행 과정을 교육기간 동안 경험해 입사 후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다"라며 "개발자로서 역량도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에 따르면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은 현재 100여개다.

이들 기업은 서류심사 면제와 서류심사 가점, 코딩테스트 면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 우대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와 마인즈랩, 스푼라디오, 의식주컴퍼니와 같은 스타트업들도 교육생들을 채용 시 우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SSAFY 5기 교육생 온라인 수업 [사진=삼성]

한편 삼성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5기 수료식을 열었다.

행사 현장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수료생 50명이 참석했다.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캠퍼스 수료생 250여 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안경덕 장관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재로 자리매김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빛을 내주길 바란다"라며 "고용노동부는 기업과 협업해 청년들이 필요한 역량을 쌓고 원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SSAFY 교육을 통해 큰 성장을 했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라며 "수료생들이 선택한 소프트웨어(SW) 개발자에 대한 믿음을 갖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5기를 대표한 강예서 수료생은 "SSAFY에서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은 물론 비대면 협업 툴에도 능숙해졌다"라며 "프로젝트 경험까지 갖춘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삼성은 올해 7월 입과한 6기(약 950명)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 규모인 1150명을 7기로 선발해 내년 1월부터 1년간 교육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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