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잘 나갔던 중국의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종업원들에게 최근 해고의 쓰나미가 밀려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정부 규제로 거의 대부분 기업들이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자 생존을 위해 가장 손쉬운 방법인 마구잡이 해고에 나서는 탓이다.만약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조만간 실업 대란이 고용 시장의 일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도 우려가 진짜 분명한 현실이 될 경우 전국에서 최소 수 십만여 명, 최대 수 백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 단정이 결코 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전자상거래 업체로 유명한 징둥(京東)이 대규모 구조조정 행보에 나선 것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달 31일에만 1000여명의 퇴직 신청을 받는 등 2주일에 걸쳐 정리 해고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문별로는 평균 10∼30%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세상의 모든 만물이나 현상은 처음에는 대체로 미미한 것에서 출발한다.성경과 고전 장자(莊子)에 나오는 “처음은 미미했으나 나중은 창대했다.”라는 말은 진짜 불후의 진리다.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의 거인 알리바바를 바짝 추격하는 징둥(京東)닷컴(이하 징둥) 역시 그랬다.1998년 창업자 겸 회장인 류창둥(劉强東. 46)이 단돈 1만2000 위안(元. 204만 원)으로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에 전자제품 판매업체인 ‘징둥멀티미디어’를 창업, 성공할 때까지만 해도 지금의 어마어마한 모습은 진짜 상상불허였다고 할 수 있었다.더구나 그는 당시 전자상거래 사업에도 별 관심이 없었다.하지만 운명은 그와 징둥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2003년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 정말 운명적으로 그와 회사를 전자상거래의 대해(大海)로 밀어 넣은 것이다.주지하다시피 당시 사스는 지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역병이었으나 나름 전 중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사람이든 기업이든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에는 안 되는 게 있다.때문에 1등을 하고 싶어도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 정말 해도 해도 안 되면 2등에 만족해야 한다.중국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징둥(京東)물류가 아마 이 케이스에 해당하지 않나 싶다.워낙 극강의 알리바바가 버티고 있는 탓에 늘 2인자의 설움을 곱씹어야 하는 운명에 처해 있다.그래서일까, 징둥은 덩치는 2위이지만 사회공헌에 있어서는 압도적인 1위가 되고자 하는 열망에 불타는 대표적 기업으로 손꼽힌다.정말 그렇다는 사실은 2014년 9월 정식 출범한 징둥기금회의 활약이 가장 확실하게 증명할 것 같다.알리바바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어떤 그룹 기금회의 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진 1억 위안(元. 170억 원)을 적절하게 활용,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당연히 매년 거의 20% 씩 늘어가는 기금이 쓰이는 곳은 광범위하기 이를 데 없다.우선 빈민 구제를 비롯해 재난을 당한 지역이나 이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