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KT가 AI전문기업과 손을 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지장애 예측기술 개발에 나섰다.11일 KT는 언어처리 기반의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바이칼AI'와 함께 'AI 시니어케어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인지장애 예측 솔루션 개발을 통해 ▲KT AI 시니어케어 사업적용 ▲시니어케어 상품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AI 기술 기반의 인지장애 측정기술 혁신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바이칼AI는 AI가 발음과 유창성, 대화의 일관성 등 말의 구성 변수들을 학습해 인지장애 여부를 구별해내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KT는 "바이칼AI의 솔루션은 사람의 일상적인 발화를 듣고 인지장애 이상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2019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바이칼AI는 올해 3분기 중으로 서울 소재 종합대학병원 2곳과 대학연구소 1곳에서 시범 서비스를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생산연령 감소로 인해 소비가 급속하게 줄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저축률이 크게 오르며 시장 실질금리까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낮은 잠재성장률과 맞물린 실질금리 하락은 국가 경제에 그리 좋은 신호가 아니어서 우려가 나온다.지난해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고령화가 지난 23년간 금리 3%p 하락시켰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인구 고령화가 실질금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권오익, 김명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부터 급속히 진행된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실질금리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오래 살 것에 대비해 저축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실질금리란 통화안정증권 1년물 금리(명목금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뺀 수치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지난해 기준 737만명(14.3%)인데 2025년이면 1051만명(20.3%)으로 증가한다. 불과 5년 후에 한국인 5명 중 1명이 고령인구인 '초고령 사회'가 되는 셈이다.이에 따라 국가 금고는 물론 국민건강보험 재정에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GDP 대비 복지지출, 재정 압박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지지출 비용이 급속한 인구고령화 속도와 비례해 급증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옥동석 인천대 교수에게 의뢰한 '한국의 재정운용 진단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에 따라 한국의 GDP 대비 복지지출은 오는 2060년 27.8%로 재정위기를 겪은 그리스(23.5%)나 포르투갈(22.6%)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복지지출은 지난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정부가 고령인구 증가에 대비한 노후소득보장기능 강화를 위해 주택연금 가입연령을 현행 60세에서 55세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가입주택 가격상한도 현행 시가 9억원에서 공시가격 9억원으로 현실화하고, 가입주택에 대한 임대도 허용키로 했다.이에 더해 주택연금 가입자가 사망 시 배우자에게 연금을 자동승계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주택연금이란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노인들이 평생 또는 일정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집을 담보로 맡기고 자기 집에 살면서 매달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제도를 말한다.정부는 또 퇴직·개인연금의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50세 이상에 대한 연금 세액공제한도도 200만원 상향조정하며, 수령기간이 10년을 초과하는 경우 세제지원도 확대해 노후 사회안전망 기능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제2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통계청은 26일 우리나라가 빠른 고령화로 활력을 잃고 있다는 두 개의 의미 있는 통계를 발표했다.지난 1분기 일자리와 지난해 말 현재 창업 현황 집계인데, 이 두 가지 통계 모두에서 노인들의 증가가 두드러졌다.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본격 은퇴하면서 창업이나 단순 일용 일자리로 이동하는 현상도 나타났다.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인 2017년에 고령사회로 들어섰다.◇ 1분기 일자리 증가 절반 이상은 노인이 차지이날 통계청의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를 보면 올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50만3000개(2.8%) 늘었는데, 이 가운데 60대 이상 임금근로 일자리가 28만2000개 증가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60대 이상 연령층의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재정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오는 2047년엔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405만1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여 노인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 2017~2047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만 65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134만7000가구(24.1%)였으나, 2047년 405만1000가구(48.7%)로 약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통계청은 2017년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558만 3000가구에서 2047년에는 832만 가구로 8.8%p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중 남자 1인가구가 50.3%, 여자 1인가구가 49.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결혼 기피현상이 이어지면서 미혼가구주가 크게 늘것으로 보이며,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가구의 비중이 급증해 오는 2047년에는 1인가구 중 70대가 21.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통계청은 또 "가족으로 이루어진 친족가구 비중은 2017년 69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나치게 치솟고 있는 집값 등의 영향으로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 지속 증가해 작년 처음으로 14% 초과하면서 사상 첫 고령사회에 진입했다.서울시가 17일 발표한 2018년 말 서울시 전체인구는 1004만9607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인구는 141만명으로 14.4%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노령인구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오는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또한, 서울시는 "최근 3년 간 서울시 순전출 인구(전출자 수-전입자 수)가 평균 8만 명 이상인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말~내년 상반기 서울시 등록인구가 1000만 명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서울시 전체인구와 서울시 등록 내국인 수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인 반
[뉴스퀘스트=김동호 부장] 최근 정치권과 노동시장에서 정년연장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월 21일 기존 60세였던 육체노동 정년을 5살 더 늘려 65세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판결 이유로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여건을 고려한다면 65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년문제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면서 정년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물론 불과 3년 전에 제정된 현재의 60세 정년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태에서 또 다시 이를 5년 연장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특히 재계에서는 정년연장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정년연장에 반대하는 이들은 우리나라 기업의 피라미드식 승진구조와 연공서열제도 등을 감안하면, 정년이 연장될 때 기업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또 정년이 연장되면 기업의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대법원이 기존 60세로 인정했던 육체노동 정년을 5살 더 늘려 65세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오후 박 모씨 부부가 수영장 운영업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노동가동 연한을 60세로 인정한 원심판결을 깨고 "65세로 상향해 손배배상액을 다시 계산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판결 이유로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여건을 고려한다면 65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의 이날 판결은 지난 1989년 전원합의체가 55세이던 가동연한을 60세로 상향한 뒤 약 30년만의 판례를 변경한 것이다.대법원은 이날 판결은 지난 2018년 4세 아이가 수영장에서 사망한 사고와 관련하여, 그 가족이 수영장 운영업체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안으로, 원심은 기존 판례에 따라 아이의 가동연한을 60세로 판단해 배상 판결을 내렸고, 이에 원고는 가동연한을 65세로 주장하며 소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