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JTBC의 주말드라마 '설강화'가 역사왜곡 논란에도 디즈니플러스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30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9일 기준 '설강화'는 홍콩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설강화'는 해당 4개국에서 지난 26일부터 톱5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국내에서도 28일 기준 2위를 기록했지만 29일 6위로 떨어졌다.'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대생 영로(지수 분)와 여대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 드라마는 제작 단계부터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한다는 논란이 일었다.글로벌 OTT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외국인에게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실제로 지난 18일 첫 방송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디
【뉴스퀘스트=이상현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게시글 작성자들은 27일 ‘노태우 국가장 반대’, ‘내란수괴 노태우의 국가장 취소를 청원합니다’ 등의 제목으로 노 전 대통령이 과거에 죄를 지었기 때문에 국가장을 치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한 작성자는 “(노 전 대통령이) 사면되었다고 하나 노태우는 전두환과 같이 12.12 군사 쿠데타의 주역으로 반란 수괴이고, 광주 시민학살의 주범 중 하나입니다”라고 주장했다.노 전 대통령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신군부 하나회 세력의 핵심으로 군사 쿠데타를 주도했다.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며 수많은 사상자를 만들어낸 주역으로 꼽힌다.노 전 대통령은 결국 퇴임 후 법원에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600억원을 선고받았다.작성자는 “이러한 자를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습니다”라고 주
[정치]◇ 문 대통령, 4대 그룹 대표와 오찬…이재용 사면 언급 주목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진행.오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삼성에서는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이번 회동은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4대 그룹이 큰 역할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여.업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 건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윤석열 "제3지대 신당 창당 생각없어"…국민의힘 입당 가시화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제3지대'를 시도하기보다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와.윤 전 총장은 지난달 22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행보에 대해 "제3 지대는 아니다", "신당 창당은 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합류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8200만원에 육박하던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일주일 만에 5500만원대로 주저앉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향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해 줘야 한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대착오적 접근"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은성수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사람이 투자자인가" 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며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훈계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은 위원장은 가상화폐 열풍에 따른 투자자 보호 대책을 묻는 질문에 관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은 위원장은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사람이 '투자자'인가"라고 되물으며 "저희가 보기에 (가상자산은) 투기성이 강한, 한국은행
【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새해 벽두부터 삼성이 위기다.정확하게 말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둘러싼 오너 리스크다.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 부회장이 오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이 재판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병석에 누워 있는 부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그룹을 대표하던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2017년 2월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영어의 몸이 됐다.이듬해 2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1년만에 가까스로 풀려났고 2019년 8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파기환송됐다.이러한 재판 과정에서 큰 변수가 생겼다.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 10월25일 타계한 것. 이에 따라 부친의 재산을 상속받은 이 부회장이 삼성의 실질적 오너가 됐다.지난달 3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검 측은 징역 9년을 구형했고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타계한 부친을 언급했다. 그는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너무나도 존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고 있는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회원 전원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23일 “경찰이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달라”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이를 위해 필요하면 경찰청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되었으면 한다”며 “정부에도 플랫폼을 옮겨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근절책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의 이 같은 강력한 대응 지시에 따라 경찰의 ‘n번방’ 회원 전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동·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뉴스퀘스트=최석영 편집부국장] 최근 며칠새 국회에서 "헌법수호" "독재타도"의 외침이 들린다. 80년대 군사독재시절 대학가의 희뿌연 한 최루탄 속에서 군사독재에 항거해 학생들이 스크럼을 짜고 교문을 향해 질주하면서 외치던 그 구호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저지른 광주사태 이후 헌법이 유린되고 국민들의 인권이 말살되던 그 시절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들은 온 몸으로 정부에 저항하면서 "헌법수호"와 "독재타도"를 목청껏 외쳤다.2019년 4월 국회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비롯한 사법개혁법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지정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독재타도, 헌법수호"를 슬그머니 가져다 썼다.그러나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됐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내년 '4·15 총선'에서 자신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