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정부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총파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자동차와 철강 등 주요 산업계의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이들은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경제에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며, 업무에 복귀할 것을 청원했다.13일 화물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제시한 대로 국민의힘과 화주단체를 포함해 '안전운임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품목 확대에 대해 적극 논의할 것을 약속한다'는 잠정안에 합의했다"며 "그러나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힘이 돌연 잠정 합의를 번복하여 교섭이 결렬됐다"고 말했다.이어 "국토부가 화물연대와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없고, 국민의힘 또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질 의지가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화물연대는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무기한 총파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국토부 측은 "화물연대와 물류 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화물연대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물류 운송 차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업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자동차 업계는 차량 생산뿐만 아니라 탁송 작업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철강과 시멘트 등도 직격탄을 입으며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공장에 있는 완성차를 밖으로 빼내기 위해 전국의 국내사업본부 소속 직원들을 파견했다.총파업의 여파로 탁송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 직원들까지 투입한 것이다.완성차 업체는 공장에서 차량을 만든 뒤 이를 외부 출고센터 적치장으로 보내는 탁송 작업을 거친다. 공장 내부의 공간을 확보해 새로운 차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다.그동안 이 작업을 해온 곳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다. 현대글로비스의 협력사 소속 화물 노동자 중 약 70%는 화물연대 조합원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도 '카 캐리어' 운송이 중단되면서 번호판도 발급받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백악관에 또 초청을 받았다.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소매업체·소비재 생산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공급망 병목 현상과 인플레이션 대책을 논의했다.이날 행사에는 베스트바이·푸드 라이언·엣지·마텔·크로거 등 10개 기업이 초청됐으며, 외국 업체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월마트와 CVS 헬스 관계자는 화상 형식으로 참석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서부 항만의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민간 기업과 대책회의를 했을 때에도 외국기업으로 유일하게 초대를 받았다.이번 회의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장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작된 물류난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면서 먼저 기업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그러면서 참석 CEO들에게 공급망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중소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이 무엇인지, 상품 이동을 위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곳곳에서 공급망 정체가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완전 정상화까진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고, 인력 부족 등 주요 현안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몇 주 사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공장 폐쇄와 에너지 공급 부족과 같은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월마트와 타겟 등 미국의 대형 유통기업들은 연말 휴가 시즌에 필요한 재고를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WSJ는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진단했다.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률을 줄였던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주요국의 생산량이 반등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유통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섬유 등 주요 산업의 병목 현상도 개선되는 추세다.여기에 중국 당국이 석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허용하면서 전력난 및 에너지 공급도 해소, 중국의 대표 공업지대인 광둥성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당 이익을 노린 매점매석(사재기)과 불안감을 이용한 사기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가뜩이나 힘든 화물차 기사 등에게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과에 따르면 9일 오전까지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범죄가 44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전날 오후보다 10건 증가한 것으로 요소수 대란이 계속될 경우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경찰과 지자체는 이번 요소수 대란과 관련해 부당이익을 노린 사재기와 사기에 대해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경찰은 "사이버사기에 대한 책임 수사관서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피해 규모가 큰 다액 사건은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살펴보도록 하는 등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중 가격 대비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을 주의하고, 거래 전에는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자 전화와 계좌번호가 신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요소수 품귀 현상이 '대란'으로 이어질 조짐이다.요소수 생산 원료인 요소 재고량이 이달 말쯤 바닥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가 군 수송기를 투입해 이번 주 호주에서 요소수 2만리터를 수입하기로 했다.하지만 요소수 2만리터는 국내 경유 화물차 200만대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요소수 부족에 따른 물류대란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또 요소·요소수에 대한 폭리 목적의 매점이나 판매 기피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요소수 및 그 원료인 요소 매점매석행위 금지에 대한 고시'를 이날 0시부터 시행했다.이에 따라 요소수 제조업자·수입업자·판매업자, 요소 수입업자가 이전의 월평균 판매량보다 10%를 초과해 보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정부는 전날(7일) 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고 요소·요소수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중 별도로 공급망 회의를 개최해 주요국 정상들과 머리를 맞댄다.28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31일 공급망 회의를 주최한다"라며 "공급망 차질과 회복 탄력성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회의 참가국은 언급하지 않았다. 설리번 보조관은 "뜻을 같이하고 있는 국가들의 모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만, 이번 공급망 회의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현재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급망 차질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공급망이 불안정해진 가운데, 미국의 경우 물류대란까지 번진 상황이다.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작업으로 주요 항만에서 하역 과정이 길어지고 있고, 쏟아지는 물량을 하역할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수요-공급 불균형 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 세계 완성차 기업을 강타한 반도체 공급난에도 테슬라가 3분기 사상 최대 성적표를 받아냈다.2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 16억2000만달러(약 1조9035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AP통신 등 외신은 테슬라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순이익이 5배 가량 확대됐다고 말했다. 작년 3분기 순이익은 3억3100만달러(약 3891억원)다.이로써 테슬라는 전분기에 이어 순익 10억달러를 넘어섰다.테슬라는 지난 2분기에 순익 11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0억달러 선을 첫 돌파했다.3분기 매출은 137억6000만달러(16조1680억원)로 작년 동기(87억7000만달러)보다 57% 증가, 월가 전망치도 소폭 상회했다.앞서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테슬라가 3분기 매출 136억3000만달러(약 16조원)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로이터통신은 "반도체 부족 사태를 뚫고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라고 평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은 전 세계 공급망이 얼마나 서로 얽혀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쉽게 불안정해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공급 대란이 전 세계 산업을 집어삼킨 가운데, 당분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공급과 수요의 간극이 여전히 크고 물류대란까지 번지며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현재 전 세계적인 공급난이 글로벌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CNBC에 따르면 무디스애널리틱스 팀 우이 분석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란은 더 악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공급망 붕괴에 발목이 잡혔고, 그 여파는 세계 곳곳에서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투자관리 회사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전략가도 "기업이 어디에 있든 공급망 붕괴와 노동력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후퍼 전략가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서부 항만의 물류 대란을 해소하겠다며 삼성전자 등 민간기업들을 불러 모아 압박을 가했다.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을 앞두고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리자 민간 부문의 역할이 크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 바이든은 새 물류 조치에 협력하지 않은 기업을 소환해 협조를 요구할 예정이다.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물류업체와 항만 지도부, 트럭 노조, 상공회의소 관계자와 비대면으로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참석한 민간기업들은 삼성전자 북미법인과 월마트, 페덱스, 유피에스(UPS), 타깃 등이다. 삼성전자는 전자제품 생산업체라는 명분으로 참석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후 참석자들과 논의를 거쳐 일단 서부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의 물류 작업을 주 7일, 24시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두 항만은 미 수입 물량의 40% 정도를 처리하는 곳이지만, 이곳에서 지난 11일 기준 화물선 62척이 하역하지 못한 채 정박하고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과도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분류작업 거부를 선언했던 택배 기사들이 하루만에 철회 의사를 밝혔다.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노력과 분류작업 전면 거부로 인한 국민의 불편함 등을 고려해 예정돼 있던 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우려됐던 택배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6일 택배업계 간담회를 열고, 택배 종사자 안전과 보호 조치 현황, 추석 배송 준비 상황 등을 논의했다.그 결과 전날(17일) 추석 성수기 택배 분류 인력 등을 하루 평균 1만여명 추가 투입하는 것을 포함한 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또 종사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심야시간까지 배송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종사자가 원할 경우 물량 또는 구역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며, 건강검진 및 전문 의료 상담 지원 등 개별 현장의 상황에 맞는 조치도 확대해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