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과 2개 사업 연속 수주...총 350억원 규모
세계적 수준의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 기술 결합돼

한화시스템은 국내 처음으로 저고도 대(對)드론 체계 사업 2건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1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 한화시스템 부스 전경. [한화시스템 제공=뉴스퀘스트]
한화시스템은 국내 처음으로 저고도 대(對)드론 체계 사업 2건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1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 한화시스템 부스 전경. [한화시스템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한화시스템이 불법 드론·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 체계를 구축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처음으로 저고도 대(對)드론 체계 사업 2건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 방위사업청과 약 300억 규모의 '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 사엽 계약을 체결했다.

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 운용 개념도. [한화시스템 제공=뉴스퀘스트]
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 운용 개념도. [한화시스템 제공=뉴스퀘스트]

'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는 우리 군 최초로 전력화 되는 '시설형' 드론 방호체계다. 이를 통해 공군 기지와 해군 항만 등의 주요 시설을 노리는 적군의 드론 공격을 막고, 전파교란을 통해 소형 무인기를 작동불능 상태로 만든다.

한화시스템은 ▲탐지 레이더 ▲불법드론 식별 및 추적용 전자광학(EO)·적외선(IR) 열상감시장비 등으로 구성된 '대드론 통합체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한화시스템은 이날 방위사업청과 50억원 규모의 신속시범획득사업인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도 체결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민간의 성숙된 신기술을 국방분야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제도를 보완한 방식이다.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운용 개념도. [한화시스템 제공=뉴스퀘스트]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운용 개념도. [한화시스템 제공=뉴스퀘스트]

한화시스템의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는 원거리 3km 이상 불법 드론을 레이더로 탐지해 거리별 복합 대응을 통해 표적을 무력화한다.

3km 거리에서는 전파교란, 3~2km 구간에서는 '그물형' 킬러드론으로 포획, 1km 이내 진입시에는 고출력 레이저 장치로 요격하게 된다.

아울러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는 기동성 보장과 도심·중요 지역 방어를 위해 구성품을 차량에 탑재하는 이동식으로 개발됐으며 90도 고각 및 방위각 360도에서 전방위 탐지가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6개월 내 육군과 해군에 제품을 납품하며 제품은 6개월 시범운용 기간을 거쳐 사용 여부가 결정된다.

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대표는 "국제 분쟁지역에서 공격형 드론이 급부상하면서 이를 방어하는 대드론 시스템 시장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 기술 등을 모두 결합해 다양한 경로로 날아드는 소형 무인기의 군집 공격까지 막아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다계층 복합방호, 부수 피해 방지 등이 가능한 대드론 시스템을 규격화해 후속 양산에 나서며 이후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 시설형 및 이동형 대드론 모델을 근간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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