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올 하반기부터 양극재 가격 상승…수익성 개선 전망"
【뉴스퀘스트=김수은 기자 】 전기차 수요 둔화로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2022년·1659억원)보다 78.4% 감소한 3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363억원에 크게 못미쳤다. 순이익도 44억원으로 전년(1219억원) 대비 96.4%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액은 4조75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4.2% 증가했다.
매출은 증가했으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대규모 수주 계약 이후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개시돼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며 “다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 부진 및 성장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 조정, 신제품 가동 초기 안정화, 리튬 등 원료 가격 하락이 판매가와 제품재고 평가손에 반영돼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는 전기차용 배터리 가격 하락, 양극재 등 소재 단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리튬 가격이 60% 이상 떨어진 것을 비롯해 리튬, 니켈, 흑연, 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린 것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주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양극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업계 전망도 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실적 개선의 주안점은 리튬 가격 및 양극재 판가의 회복 시점과 주요 고객향 출하량 반등 여부에 있다“며 ”양극재 판가는 2024년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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