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밸류체인 확장으로 이익 증가
매출액 33조원…전년보다 12.8% 감소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회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州)에서 비탈리 김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회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州)에서 비탈리 김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수은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6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영업이익 9025억원보다 28.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조1328억원으로 전년(37조9895억원)보다 12.8%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6804억원으로 2022년 6049억원 대비 12.5% 늘었다.

지난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터미널, 발전 부문에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771억원을 내며 수익성을 높였다.

중개무역의 특성상 수익성이 낮았으나, 합병 이후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3.75%의 수익성을 내며 매출의 1∼2%에 불과하던 수익성을 개선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지난해 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이라며 “합병 후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이익이 증가했으며 글로벌 사업에서는 유럽향 친환경 산업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초 합병 이후 에너지와 친환경 분야 사업에 주력해왔다. 향후 에너지 탐사·개발 지역을 미얀마,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내에 도입해 터미널·발전 사업과의 밸류체인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친환경차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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