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연세대, 서울대 등과 대역 실측 및 시뮬레이션
6G, 주파수 4년후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 최종 확정

SK텔레콤과 경북대학교 연구진이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경로 손실, 건물 매질 투과 특성, 인체 차단 손실 등 전파특성을 종합적으로 실측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SK텔레콤과 경북대학교 연구진이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경로 손실, 건물 매질 투과 특성, 인체 차단 손실 등 전파특성을 종합적으로 실측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SK텔레콤이 6G(식스지) 이동통신의 안정적 서비스 요건을 파악하기 위해 구조망 연구를 진행한다.

SK테렐콤은 경북대학교,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통신분야 연구자들과 6G 후보 주파수 대역 실측 및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건물 구조나 사람의 위치가 통신에 미치는 영향을 상황별 실측 데이터로 확보했다. 또 6G망 구조를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실측 및 시뮬레이션에 활용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은 4㎓(기가헤르츠) 대역 일부와 7~15㎓ 대역 및 일부 고주파대역이다.

4㎓에서 10㎓ 사이 대역은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국내 사업자 최초로 발간한 6G 백서에서 후보 주파수로 제시한 대역이다. 커버리지 구축과 기지국 용량 확보가 고주파대역 대비 유리하고 6G 상용화 초기 단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4년 후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 6G 주파수가 확정되는 만큼,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밝힌 6G 주파수 연구 계획목표.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SK텔레콤이 밝힌 6G 주파수 연구 계획목표.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경북대학교와의 협업에서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경로 손실, 건물 매질 투과 특성 등 전파특성을 종합적으로 실측했다.

이를 통해 기존 5G(파이브지)에서 정의한 이론적 계산치 대비 비가시경로 환경에서의 6G 후보주파수 대역의 전파 성능이 높은 대역으로 갈수록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정식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새로운 통신 시스템의 도입을 위해 후보 주파수의 전파 특성을 분석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번 SKT와의 공동 연구결과가 앞으로의 6G 시스템 설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연세대학교와는 서비스 시나리오별 성능 분석 및 최적의 6G망 설계를 위한 '6G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SK텔레콤은 도심 혼잡지역, 도심, 시외 등 실생활과 밀접한 환경에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때를 기준으로 최적의 망 구조를 파악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에 전시할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연구를 통해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조기 검토 및 최적의 망 설계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산학 공동 연구와 한 발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6G 기술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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