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0일

국립 5·18 민주묘지 방문한 윤석열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립 5·18 민주묘지 방문한 윤석열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정치]

◇ 윤석열 광주 방문 “민주화·인권·5월정신 반드시 세우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광주를 방문한 10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돼.

연합뉴스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유가족으로 구성된 오월어머니회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등은 이날 오전 5·18묘지 입구인 민주의문에서 경찰 기동대 경력과 대치하며 물리적 충돌이 약 15분간 이어져.

윤 후보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에 머물 예정.

윤 후보는 오늘 광주에 도착해 제단까지는 못 가고 50m 앞에서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지난 '개사과 및 전두환 발언'에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민주화·인권·5월정신 반드시 세우겠다”고 언급.

◇ ‘이재명·윤석열’ 후보 확정 뒤 첫조우... 묘한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대선 후보에 확정 뒤 처음으로 ‘글로벌 인재 포럼 2021’에서 만나.

윤 후보가 “(검사 시절) 20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봤습니다”라고 하자 이 후보는 “보긴 봤을 텐데, 저는 기억에 없더라고요. 왜냐하면 제가 형사 사건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라고 답해 묘한 긴장감이 흘러.

◇ 바이든·시진핑 화상으로 다음 주 만날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화상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 시각) 보도.

이 회담에서는 지난해 미중 갈등 속에 폐쇄된 청두 주재 미국 영사관과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의 재개 여부는 의제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해.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갖는 화상 정상회담으로, 앞서 두 정상은 지난 2월과 9월 두 차례 통화를 진행.

취업자 증감·실업자 추이 [자료=연합뉴스]
취업자 증감·실업자 추이 [자료=연합뉴스]

[경제]

◇ 10월 취업자 상승, 홍남기 부총리 “코로나 이전 99.9% 회복”

통계청은 10일 내놓은 ‘10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가 2,774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만 2,000명 늘었다고 밝혀.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3월에 반등한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

홍남기 부총리는 “취업률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때 99.9% 회복됐다"고 전해.

공공·노인 일자리가 절반이며 고용시장의 ‘허리’(30대‧제조업)는 여전히 꺾이고 있고, ‘약한 고리’(자영업자‧일용직)는 위태롭다는 비판도.

◇ 현대차 내부고발자 포상금 280억

현대차와 기아차의 차량 안전 결함을 고발한 내부고발자인 현대차 김광호 전 부장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2400만 달러(약 282억 원) 상당의 포상금을 받게 돼.

김 전 부장은 현대차에서 20여 년간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세타2 엔진의 결함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2016년 NHTSA와 한국 정부에 잇따라 제보.

NHTSA는 “내부고발자들은 기업들이 숨기는 안전 문제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이유”라고 설명.

[사회]

◇ 오징어 게임 감독 “선택의 여지없이 시즌2 진행”

넷플릭스 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올 것이라고 감독이 공식 확인.

오징어 게임의 감독·극본을 맡은 황 감독은 8일 밤(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홍보 행사에서 AP통신에 “(후속 시리즈에 대한) 압박이 너무 크다. 요청과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주인공) 기훈이 돌아올 것이고, 그가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 강조.

9일(현지시간) 웰링턴과 오클랜드를 포함해 뉴질랜드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와 봉쇄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로이터]
9일(현지시간) 웰링턴과 오클랜드를 포함해 뉴질랜드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와 봉쇄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로이터]

◇ '방역 순종' 뉴질랜드 폭발

9일(현지 시각)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 있는 의회 건물 인근에서 시민 수천 명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자유를 달라", "뉴질랜드를 해방하라"고 외쳐.

가디언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은 뉴질랜드에서 수천 명이 모인 시위는 이례적"이라고 평했는데, 시위가 가열되면서 경찰과 기자가 시위대에 공격당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전해.

뉴질랜드 국민들은 코로나19 발병 후 정부의 강력한 제한을 묵묵히 잘 따라왔는데, 여론조사에서 지난 7~8월까지만 해도 응답자의 84%가 봉쇄 조치를 지지한다고 답해.

하지만 오랜 봉쇄 조치에 이어 백신 접종까지 강요당하자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는 분석.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