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우리는 늘 타인을 지적하며 살지만, 진짜 지적은 함부로 지적하지 않는 법을 터득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에세이스트 이기주가 쓴 책 '말의 품격' 중 한 구절이다.본격적인 대선 정국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서 잠재적 경쟁자들을 향해 쏟아내는 말들이 점차 거칠어지고 있다.특히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유력 정치인들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상대 후보로 거론되는 이를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점차 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그들의 말을 살펴보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뉴스퀘스트=김선태 부국장】 4·15 총선 결과 유권자들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은 103석으로 간신히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넘긴데 그쳤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포함)은 180석을 얻어 국회선진화법을 뛰어넘어 단독으로 국회를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했다. 지난 20대 국회와 총선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처럼 사상 초유의 '진보 압승'이 가능했던 걸까. ◇ '샤이 보수'는 없었다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163석을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정용기 의원(당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교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정 의원은 31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4차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에서 “야만성, 불법성, 비인간성 빼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유출 사건과 관련 “남북, 대미, 대일관계가 엉망인데 책임져야 할 사람은 묻지도 않고, 책임을 지지도 않고 있다. 오히려 힘 없는 외교부 참사관 한 명 파면시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정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역대급 망언을 쏟아냈다. 김정은 위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로 비유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식 사과했다.김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며 “방송 인터뷰 중에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어 “저의 진심은 그것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린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건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저의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다. 저에게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고 진실히 해 나감으로써 그 빚을 갚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한편, 김 의원은 전날 YTN방송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에 이어 자유한국당 의원의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6일 YTN '노종면의 더 뉴스'에 출연해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고통을 못 느끼는 병도 있다. (그게) 한센병이다”라며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방치해서 그것이 더 커지는 것이다. 만약에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같은 국민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그러한 의학적 용어들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김 의원의 '한센병' 발언은 전날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황교안 대표를 향한 '사이코패스'발언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이정미 대표는 15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 한바 있다.표 의원은 이에 "사이코패스는 학술용어"라며 "적절성 문제이지 막말은 아니다"고 말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정치상황에 대해 “분단을 정치에 이용하는 낡은 이념의 잣대는 그만 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대립을 부추기는 정치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 막말과 험한 말로 국민 혐오를 부추기며 국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키는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 한다”며 현 정치권 상황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촛불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이 달라진 것 같지 않다”며 “세상은 크게 변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이상, 민족의 염원, 국민의 희망을 실현하는 데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평화가 정착되고 한반도 신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번영의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다. 그 희망을 향해 정치권이 한 배를 타고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실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나 원내대표는 지난 토요일(11일) 대구에서 열린 장외 집회에서 ‘달창’이라는 단어를 써 뭇매를 맞고 있다.‘달창’이란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 등 극우사이트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말로 ‘달빛 창XX’의 줄임말이다.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3시간여만에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면서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나 그를 향한 비판이 주말이 지난 13일에도 계속되고 있다.나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나 원내대표는 지난 3월 14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해방 후에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나 원내대표 외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바른미래당이 이언주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29일 오전 비공개 전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윤리위는 이날 “이언주 의원에 대한 당헌·당규 및 윤리규범 위반의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돼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윤리위는 내달 5일 추가 회의를 열어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손 대표가 재보궐 선거전과 관련 창원에 머무르는 것으로 두고 “정말 찌질하다” “완전히 벽창호”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행을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이 의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에 이어 자당 대표에 대한 독설까지 가하면서 자유한국당행을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이이냐'는 등의 막말을 해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이라고 반발했다.김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말하며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 명 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그는 또 “언론에서 아무리 막말, 극우 프레임으로 엮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얼마든지 이 한 몸 던져서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 그들이 아무리 언론을 동원한 여론몰이와 인민재판, 댓글조작과 인격 모독을 일삼아도 애국 시민 여러분께서는 절대 흔들리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자신의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함께 게재한 포스터에서도 ‘문재인 탄핵’을 강조하고 있다.한편,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여당은 물론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무성 의원은 이날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오는 27일 실시되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김준교 후보의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김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저는 문재인을 탄핵시키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문재인은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유럽에서는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하며 전 세계의 비웃음을 사고, 중국에서는 온갖 멸시와 모욕을 받으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조롱하고 모독하고 있다.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이이냐. 저는 절대로 저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막말을 쏟아냈다.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해도해도 너무한다’ ‘도를 넘어선 발언’이라며 그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또한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19일 YTN에 출연 “그건 정말 담을 수 없는 말이다. 정말 정치를 어디서 어떻게 배우셨길래 저런 행동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저런 막말에 가까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자신의 운전기사들에게 폭언과 불법운전을 강요 한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이번 판결은 기업의 오너가 사회적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약자에게 '갑질'을 한 것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어서 주목된다.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홍기찬 판사)는 협박을 하고 불법운전을 강요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이장한 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법원은 “피해자 대부분이 욕설과 폭언에 시달리고, 인격적 모멸감을 느껴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로 판결했다. 또 법원은 이 회장에게 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 및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이 회장은 2013년부터 4년간 운전기사 6명에게 폭언과 협박을 해 차선 위반 등 불법운전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이 회장 측은 불법운전을 하더라도 과태료는 종근당이 납부하는 등 이 회장이 책임을 지기 때문에 운전기사에게 큰 피해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해 ‘이부망천’ 발언으로 물의를 빚으며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던 정태옥 의원이 복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지난 21일 정 의원에 대한 당원자격 심사회의 결과 입당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탈당한지 7개월 만이다.정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전인 6월 7일 YTN 방송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을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에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이부망천)”는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탈당을 선언했다.더불어민주당은 정 의원의 복당에 대해 22일 논평을 내고 “지역비하 발언을 하고 인천·부천 시민에 상처를 줬던 그가, 한 마디의 사과 없이 슬그머니 복당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조승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인천 시민과 부천 시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리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며 탈당했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