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최근 합리적인 보수논객으로 언론에 자주 등장했던 정두언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다. 물론 정 전 의원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결은 조금 다르지만 중노년층이 죽음을 대하는 자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19일 한국노년학회지(Journal of the Korean Gerontological Society) 최근호에 나온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팀(이선희·정경희)의 '웰다잉(좋은 죽음)에 관한 전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중노년 10명 중 6명 이상은 '좋은 죽음'의 조건으로 스스로 준비하면서,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전국 중노년층(40세 이상~79세 이하)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을 연구 분석한 결과다.연구팀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 대상자들의 '좋은 죽음'에 대한 인식 유형을 3가지로 나눴다.첫 번째는 '좋은 죽음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11년 종합문예지 ‘한국문인’에 기고했던 가상유언장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OO, OO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정 전 의원 가상 유언장은 A4용지 한장 반 분량으로 자녀에 대한 사랑,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의 삶,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소회 등을 담고 있다.정 전 의원은 가상 유언장 첫 부분에서 "아빠가 이 세상에서 너희를 제일 사랑했다는 사실은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마지막으로 꼭 해주고 싶었다"며 "너희가 있어 나는 늘 행복했고, 너희가 없었으면 내 인생은? 글쎄?"라고 적어 자녀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표현했다.정 전 의원은 또 "이제 와서 고백하지만 난 너무 완벽한 인생, 후회 없는 인생을 추구해왔다"면서 "애초부터 되지도 않을 일인 걸 알았지만, 결코 포기가 안 되더구나. 그 덕분에 내 인생은 너무 고달팠던 것 같다"고 자신을 삶을 뒤돌아 보기도 했다.이어 정 전 의원은 "정치라는 거칠디 거친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후 정치권은 물론 방송계 등 각계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17일 정치권에서는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정 전 의원의 별세 소식에 ‘진정한 보수정치인이자 논객이 세상을 등졌다’며 안타까워했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적으로 교유한 분은 아니지만, 그간의 정치행보와 방송발언 등을 보면서, 저런 분과는 같이 손잡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깔끔한 성품의 보수 선배로 느껴졌다. 그리고 한국의 자칭 ‘보수’가 이 분 정도만 되어도 정치발전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정 전 의원의 비보에 망연자실이다. 내일(17일)도 저랑 방송 예정되었건만 말문이 막힌다”며 “(그는) 진짜 합리적 보수정치인이었다”고 평가했다.박 의원은 이어 “저와는 절친도 아니고 이념도 달랐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였다”면서 “MB에게 잘 못 보여 고초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야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의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정 전 의원은 이날 집을 나서기전 자택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본 부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전 의원은 1957년생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조지타운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민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땄다.정 전 의원은 또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무총리비서실 공보비서관을 지내는 등 공직에 입문한 뒤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그는 이어 18대와 19대 총선에서도 잇따라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으나, 지난 이명박 정권 때 뇌물수수 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 “박근혜 청와대가 사건을 무마했을 것”이라며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임명권자가 감당이 안 되는 일이었다. (박근혜)청와대가 덮는 게 좋겠다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정 전 의원은 또 “(김학의) 선친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특별한 관계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정 전 의원은 이번 사건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연관성에 대해 “‘황교안도 연루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어쨌든 왜 이 일이 두 번씩이나 덮여졌냐.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은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아니다. 그건 청와대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전 의원은 또 “(이 사건은) 전체 검찰을 망신을 주는 일이고, 국민들이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대해 “‘어·대·황’(어차피 대표는 황교안)”이라며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우세를 점쳤다. 더불어 “김진태 후보가 2등이 된다면 어처구니 없는 결과다. 한국당은 정말 대한애국당하고 통합해야한다”고 주장했다.정 전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의 전망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정 전 의원은 그러나 “그렇지만 어차피 황교안이 돼도 오래가지 못한다. 총선 전에 대표 역할을 끝낼 것”이라고 예상했다.정 전 의원은 그 이유로 “황교안으로 총선을 치를 수가 없다”면서 “왜냐하면 여론조사를 보면 (총선은) 필패다. 그러면 이제 후보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다. 홍준표 대표 체제로 19대 총선을 치르려다가 ‘도저히 홍준표 갖고는 안 되겠다’고해서 박근혜 대표가 등장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될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정 전 의원은 또 “(황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