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수송보국'의 기치 아래 대한항공을 글로벌 탑 티어(일류의, top-tier)의 기반을 마련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2주기를 맞았다. 조 회장의 갑작스러운 서거 이후 한진그룹은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최근 장남 조원태 회장이 이를 잘 마무리 짓고 다시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이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 짓고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매출 회복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회장의 추모행사를 연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임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일 추모행사 외에 별도의 외부 행사는 하지 않는다.조 회장 등 가족들은 그룹 추모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누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참석 여부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의 매출이 곤두박질 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는 깎였지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연봉은 오히려 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악화로 연봉 50%를 회사에 반납했는데도 회장 선임으로 급여가 크게 오른 때문이다. 18일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 한진그룹 계열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조 회장은 급여로만 총 30억9800만원을 받았다. 대한항공에서 17억3200만원을, 한진칼에서 13억66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2019년(총급여 18억9300만원)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에서 3억5400만원, 한진칼에서 8억5100만원을 더 받았다.조 회장은 2019년 4월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로 회장에 오른 뒤 급여가 상승했다. 9개월만 회장 급여를 받았던 2019년과 달리 12개월 모두 회장 급여를 받은 것이 총 수령액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조 회장은 6434만원의 대한항공 상여를 받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대한항공이 지난해 고(故) 조양호 회장의 발목을 잡은 '3분의 2룰' 정관을 바꾸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대한항공은 27일 오전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방식을 특별 결의에서 보통 결의로 바꾸는 정관 변경의 안을 통과시켰다.대다수 상장 기업이 이사 선임·해임안을 일반결의사항으로 분류해 주총 참석 주주 과반의 동의만 얻으면 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 것과 달리 대한항공은 그 동안 정관에서 이사 선임과 해임을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특별결의사항으로 규정했다.이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외국인들이 지분이 많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위해 규정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작년 3월 고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당시 조양호 회장은 주총에 상정된 사내이사 선임 의안
[뉴스퀘스트=이규창 경제에디터] 프롤레타리아 독재(Dictatorship of the proletariat)라는 용어는 사실 프롤레타리아 민주제 정도로 번역돼야 한다. 특히 오랜 군사독재 시절을 겪은 우리나라에서는 소수에 의한 억압적 권력을 뜻하는 독재라는 표현이 해당 용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 마르크스에 의해 사용된 프롤레타리아 민주제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사이에 과도기적 사회를 뜻한다. 무산계급인 프롤레타리아가 유산계급의 정치 체제를 전복한 후 이른바 중앙집권적 노동자 국가를 건설한다는 것이다.하지만 현실에서는 프롤레타리아 민주제는 공산주의로의 이행이 아닌 일당독재에서 일인독재에 이어 권력이 세습되는 봉건적인 독재로 나타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에서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했으나 소련에서의 일국사회주의론을 거치면서 프롤레타리아 민주제는 말 그대로 독재의 길을 걷게 된다. 수세기를 관통한, 아니 아직도 관통하고 있는 정치사상과 체제를 단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한다.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조원태 신임 회장은 한진그룹의 대표에 올라 선친인 고(故) 조양호 전 회장 장례를 마친지 일주일 만에 전격적으로 경영권 승계을 마쳤다.한진그룹은 별도 취임 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한진칼 이사회는 "조 신임 회장 선임은 고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조 신임 회장이 그룹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계승·발전시키고, 그룹 비전 달성을 차질 없이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조 신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님들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조 신임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 계열사인 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항공사 주식이 연일 이슈다.16일 증시에서 전날 알려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추진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거래정지 이후 4040원이던 주가가 매각설이 흘러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주부터 급상승해 15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7280원까지 올랐다. 당일 오전 한때 상한가에 근접한 9450원까지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아시아나항공 외에도 금호산업, 아시아나IDT, 에어부산도 아시아나항공 매각 발표가 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또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나오고 있는 SK, 한화 등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앞서 대한항공의 주가도 같은 모양새를 보였다.대한항공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대표이사직이 박탈된 이후 등락을 오가다 지난 8일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세로 돌아섰다. 대한항공 외에도 한진칼도 5일 2만5200원이던 주가가 별세 소식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당신이 사랑했던 평생의 일터인 하늘에서 이제 평안히 쉬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현정택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추모사)지난 8일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세상의 근심을 내려놓고 다시 하늘로 돌아갔다.조양호 회장의 영결식은 16일 오전 6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친인척,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운구 행렬은 진혼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조 회장의 세 손자가 위패와 영정사진을 들고 앞장섰고,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부부와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차례로 뒤를 따랐다.영결식에서는 조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와 현정택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추모사를 했다.석 대표는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항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로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의 의연하고 든든한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회장님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과 추구했던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주검이 12일 한국으로 돌아왔다.조 회장은 대한항공 KE012편으로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이날 새벽 4시42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현지에서 부친의 임종을 지킨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이날 검은색 상복을 입고 함께 귀국했다.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입국장에서 "마음이 참 무겁다.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 가족들과 협의해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조 사장은 고인의 유언에 대해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먼저 한국에 도착해 장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조 회장의 주검은 사망 및 방부처리확인 등의 절차에 따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로 옮겨졌으며, 오전 5시45분 G6번 게이트를 지나 장례식장으로 이동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한 평생을 항공업계에 몸 담으며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킨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세계 항공업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조양호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족과 대한항공 및 한진그룹 임직원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는 메시지를 냈다.IATA는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혜안을 갖고 현안에 대한 해답과 항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큰 공헌을 해왔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릴 연차총회에 조 회장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총회에 모인 모든 사람에게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애도했다.조 회장이 설립을 주도한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도 조 회장에 대해 "스카이팀 창립 멤버의 최고경영층으로, 20여 년 동안 스카이팀에 열정적으로 공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에 대해 “무조건 자기 맘에 안드는 사람은 마녀로 몰아간 마녀재판에 버금가는 인민재판으로 한 기업가가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문재인정권은 그만 국정에서 손 떼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업가들은 이번 조양호 회장 죽음으로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 의원은 조 회장의 별세에 대해 거론하며 “한 기업가(아시아나)는 경영권을 놨다. 국내 항공산업이 정권에 의해 지배당하게 된 거나 마찬가지”라며 “군사정권 시절에도 이렇게까지 인민재판하면서 경영권을 박탈한 사례가 있었던가? 교보생명도 지금 넘어가기 직전이고, 삼성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공산주의 이론인 임금주도성장”이라고 말하며 “수많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자유를 박탈당한 채 사업을 접고 한국을 떠나겠다고 한다. 기업가들은 이미 맘속에선 한국을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작스러운 별세로 장남 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로의 상속이 순조롭게 이뤄질지가 관심이다.조 회장은 이들 3남매 모두에게 대한항공 등 주요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도록 길을 열어줬지만, 두 딸은 각각 이른바 '땅콩 회항'과 '물컵 갑질' 등 사회적 논란으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경영에서 손을 뗐다.9일 현재 장남 조원태 사장만 유일하게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주력 계열사 대한항공의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조 회장이 유언으로 지분 상속과 관련한 법적인 정리를 끝냈을 수 있지만, 별도의 유언이 없었다면 배우자와 자녀에게 재산이 상속된다. 배우자·자녀의 상속 순위는 같지만 배우자가 자녀보다 50%를 더 받게 돼 있다.상속세율은 상속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50%로 책정된다. 여기에 최대주주의 주식을 상속받을 때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주식 평가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동생 조남호 전 한진중공업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 형제들과의 화해는 끝내 이뤄지지 않게 됐다.조양호‧남호‧정호 등 범한진가 2세들은 선대 회장의 유산 상속 과정에서 소송까지 벌이며 갈등을 빚었고 아직도 감정의 골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는 부인 고(故) 김정일 여사와의 사이에 조현숙씨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남호 전 한진중공업 회장,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 4남 1녀를 뒀다. 4형제는 대한항공으로 입사한 이후 주요 계열사에 배치돼 경영 수업을 받았다.2002년 11월 조중훈 창업주가 타계하면서 공개된 유언장에 따라 장남인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과 함께 대한항공을 물려받았다. 한진중공업은 차남 조남호 회장, 한진해운은 3남 조수호 회장, 메리츠금융은 4남 조정호 회장이 각각 맡는 것으로 그룹 승계가 결정됐다.그러나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8일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재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조 회장 별세와 관련한 논평을 내고 "우리 사회의 큰 손실"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전경련은 논평에서 "한국 항공·물류산업의 선구자이자 재계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조양호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조양호 회장은 지난 45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이어 "덕분에 우리나라는 우수한 항공·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역동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으며 세계 무역 규모 6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했다.전경련은 또한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불 최고경영자 클럽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 교류를 증진하고 우호 관계를 강화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70)이 8일 세상을 떠나면서 법원에 계류된 조 회장을 피고인으로 한 형사재판 등이 즉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인 이명희(70) 씨와 딸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재판도 장례 일정 등을 이유로 잠시 올스톱 될 전망이다.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재판 일정을 진행하던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조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재판장이 공소 기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형사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사망하면 재판부는 '공소 기각' 결정을 내린다.조 회장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약사법 위반, 국제조세조정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작년 10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규모는 총 270억원이다.그러나 조 회장을 피고인으로 한 재판 일정은 중단되지만, 함께 기소됐던 다른 피고인은 재판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당시 검찰은 조 회장과 함께 계열사 대표이사와 약국장(약국 대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조양호 회장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한진그룹의 향후 경영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장남 조원태(44) 사장이 승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달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실패 등으로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고, 취약한 지배구조와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 속에 상속 등 복잡한 승계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말 열린 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올해 주주총회에서 확인된 조 회장 일가의 우호 지분은 28.95%였다. 조양호 회장이 17.84%를 보유하고 있고 조 사장(2.34%)과 장녀 조현아(2.29%) 조 회장 자녀의 지분은 미미한 수준이다. 다른 대기업과 비교할 때 자녀들이 아버지의 지분을 상속받거나 승계할 여유가 부족한 셈이다.이에 따라 조 사장의 경영권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선 상속세와 지분 이양 등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참고할만한 승계 과정은 지난해 구광모 회장이 4세 경영이 나선 LG그룹이 있다. 구 회장은 꾸준히 지주회사 지분을 늘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했다.대한항공측은 8일 “조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의 운구 및 장례절차는 추후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조 회장은 최근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과 해외연기금,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조 회장은 또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조현민 등 자녀들의 갑질로 숱한 질타를 받아왔다.그러나 조 회장이 그 동안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과 동계스포츠계에 공헌한 일들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너나 잘하세요!’최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사내 이사 재선임안 부결로 뒷말이 무성하다.대한항공의 2대 주주로 11.56%의 지분을 소유한 국민연금은 조회장의 횡령·배임 혐의가 기업 가치를 훼손했다며 사내 이사 재선임을 저지했다.이로써 조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0여년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이를 두고 언론들은 ‘재계를 덮친 국민연금 파워’, ‘국민연금에 떨고 있는 294개 기업들’, ‘재벌총수 주주 손에 퇴출’, ‘오너 리스크 끌어낸 스튜어드십 코드’ 등의 제목으로 국민연금의 파워를 부각시켰다.정치권 역시 여야 입장에 따라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때부터 ‘정권연금’으로 연금사회주의가 우려된다던 야당은 정부의 경영권 박탈이 현실화됐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연금을 통한 기업의 경영권 지배구조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려는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여당은 오너 리스크로 인한 기업의 가치하락을 방지하고 주주권을 보호하기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을 잃은 조양호 회장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경영권 방어에는 성공했다. 조 회장의 최측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는 한진칼 2대 주주 KCGI 반대에도 표대결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조 회장을 겨냥해 국민연금이 제안한 ‘이사 자격 강화 안건’도 부결됐다.29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진빌딩 26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진칼의 2019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석 대표이사에 대한 사내이사 안건 표결에 찬성 65.46%, 반대 33.54%의 결과가 나왔다. 한진칼 정관에 따라 출석 주주 절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행동주의 펀드 KCGI가 내놓은 주주제안은 법원 결정에 따라 안건에서 제외됐지만 KCGI는 이날 주총에서 각종 안건에 대해 적극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KCGI측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자격 강화를 위한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석 대표이사 재선임 등 주요 안건마다 이뤄진 표 대결에서 한진칼에 모두 패배했다.석 대표는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이 무산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게 됐다.대한항공은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조양호 사내이사 재선임건 등을 상정했으나, 국민연금 등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됐다.조 회장의 이사 선임 무산은 전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이하 국민연금) 회의 결과로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국민연금은 25일과 26일 연이어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과 의결권 행사와 관련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의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반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조 회장의 이사 선임 무산은 국민연금 외에도 외국인과 개인 소액투자자들에게도 외면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대한항공 정관상 참석 주주 3분의 2(67%) 이상이 동의해야 사내이사에 선임된다. 즉, 34%이상이 반대하면 사내이사 선임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대한항공은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29.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 회장의 우호지분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일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을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주총시즌이 본격 개막됐다.이번주 금요일(22일)에는 316개 상장사가 무더기로 주총을 개최하며, 다음 주에도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연임 이슈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한항공 등 1592개 상장사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27일에 개최되는 대한항공의 주총에 가장 눈길이 쏠리는데 조양호 회장의 횡령·배임과 총수 일가의 갑질 등으로 인해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대표이사 연임에 함구하고 있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조 회장은 현재 우호지분을 포함해 33%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민연금은 1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주주총회에서 67%의 찬성을 얻어야 이사에 선임될 수 있다.이와 관련 국민연금수탁자 책임위원 이상훈 변호사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조 회장의 연임에 대해 "주주들의 주총 참석률에 따라서 다를 것 같다. 참석률이 100%면